출애굽기 21장 12절~17절 본문
12. 사람을 쳐 죽인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나
13. 만일 사람이 계획한 일이 아니라 나 하나님이 사람을 그 손에 붙임이면 내가 위하여 한 곳을 정하리니 그 사람이 그리로 도망할 것이며
14. 사람이 그 이웃을 짐짓 모살하였으면 너는 그를 내 단에서라도 잡아내려 죽일지니라
15.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
16. 사람을 후린 자가 그 사람을 팔았든지 자기 수하에 두었든지 그를 반드시 죽일 지니라
17. 그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지니라
사랑 안에서의 정의와 생명에 대한 경외 – 출애굽기 21장 12절~17절 설교
하나님의 말씀은 때때로 우리로 하여금 깊은 성찰에 잠기게 합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고민해볼 말씀은 출애굽기 21장 12절부터 17절까지입니다. 이 구절들은 고대 이스라엘 사회에서 생명, 존엄성, 정의에 대한 하나님의 기준을 다루며, 그 당시의 법률 체계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탈출하여 새로운 땅으로 이동하는 과정 속에서 새로운 사회를 구축하고 있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법은 사회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올바르게 기능하게 하는 중요한 도구였습니다. 본문에 나타난 법은 삶과 죽음, 존경과 불경, 사랑과 증오 사이의 결정적인 차이를 규정합니다.
12절에서 14절까지의 구절들은 고의적인 살인과 우발적인 살인을 구분합니다. 고의적인 살인은 사회에 대한 심각한 범죄로 다뤄지며, 반드시 죽음으로 처벌받습니다. 반면, 우발적인 살인에 대해서는 도피성을 설정하여, 가해자가 고의가 아님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합니다. 이러한 조항은 정의를 실현하는 동시에 용서와 회복의 여지를 두는 균형 잡힌 접근을 요구합니다.
다음으로, 15절과 17절은 부모에 대한 공격이라는 불경에 대해 매우 엄격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부모 존경은 십계명 중 하나이며, 가족 단위가 사회의 기본을 이루는 데 있어서 필수적인 요소였습니다. 이러한 죄들은 하나님의 창조질서에 대한 근본적인 도전으로 여겨졌습니다.
16절에서 나타나는 노예화 문제는 당시의 사회적 현실을 반영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이집트의 노예 상태에서 벗어난 민족이었으며, 자유는 그들에게 매우 중요한 가치였습니다. 따라서, 다른 사람을 노예로 만드는 것은 하나님의 해방의 뜻에 대한 저항으로 간주되었습니다.
이 구절들에서 우리는 개인의 생명과 존엄성이 얼마나 소중하게 여겨졌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강제된 율법보다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의 법을 강조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마태복음 22:39)는 말씀은 우리로 하여금 타인의 생명과 가치를 자기 것처럼 소중히 여기도록 가르칩니다.
현대 사회에 적용할 때, 이러한 원칙들은 우리에게 타인의 생명과 존엄성을 어떻게 존중하고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안겨줍니다. 우리는 법률과 사회 체계가 개인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책임을 져야 합니다. 하지만 더 나아가 우리의 마음 자세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행동이 언제나 사랑과 정의에 기반해야 하며,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에 대한 경외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출애굽기의 이 구절들은 옛날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계명을 넘어서, 생명을 존중하고 애정어린 정의를 실천하라는 메시지를 오늘날에도 울립니다. 우리도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가치를 인식하고, 서로를 사랑하면서 서로의 존엄성을 존중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랑 안에서의 정의실현입니다. 아멘.
성경 출애굽기에 관하여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속박에서 구출하시고,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통해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이후,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포함한 율법을 주시며, 그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구속 행위와 그분의 백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설명하며,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 중 출애굽기 21장은 하나님의 법과 인간의 정의에 관한 규정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종노예와 자유노예, 상해를 입은 사람, 동정을 받아야 하는 사람 등 다양한 상황에서의 법적 규정이 제시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인간 간의 관계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우를 요구하며, 인간들은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전합니다. 출애굽기 21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법과 정의에 대한 이해와 적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삶과 사회에서 공정하고 정의로운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출애굽기 21장 관련 성경 및 설교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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