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5장 9절~15절 설교 – 새로운 정체성과 하나님의 약속

창세기 35장 9절~15절 본문

9. 야곱이 밧단아람에서 돌아오매 하나님이 다시 야곱에게 나타나사 그에게 복을 주시고
10. 그에게 이르시되 네 이름이 야곱이다마는 네 이름을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않겠고 이스라엘이 네 이름이 되리라 하시고 그가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이라 부르시고
11.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
12.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준 땅을 네게 주고 내가 네 후손에게도 그 땅을 주리라 하시고
13. 하나님이 그와 말씀하시던 곳에서 그를 떠나 올라 가시는지라
14. 야곱이 하나님의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에 기둥 곧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또 그 위에 기름을 붓고
15. 하나님이 자기와 말씀하시던 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불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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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체성과 하나님의 약속 – 창세기 35장 9절~15절 설교

이스라엘 역사에서 야곱은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그의 삶의 여정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을 넘어 오늘날 우리 신앙 여정에 깊은 영적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창세기 35장 9절부터 15절까지는 야곱이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정체성을 받고 재확인되는 약속의 순간을 보여줍니다.

야곱이 그의 숙질 라반과의 오랜 갈등과 역경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겪은 이야기는 마치 우리가 삶의 방황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하나님께 돌아오는 여정과 닮아 있습니다. 창세기 35장 9절에 따르면,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시 나타나셔서 그에게 복을 주시고, 그의 이름을 야곱에서 이스라엘로 바꾸어 주십니다. 이 이름의 변경은 단순한 명칭의 변화가 아니라, 야곱이 이제는 하나님의 택한 사람으로서의 새로운 정체성과 사명을 지닌 자임을 선포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야곱에게 ‘이스라엘’이라는 이름을 부여하신 이유를 35장 11절에서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나님은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니라. 생육하며 번성하라. 국민과 많은 국민이 네게서 나고, 왕들이 네 허리에서 나오리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야곱에게 단순히 개인적인 축복을 넘어서 그의 후손과 함께 이루어질 백성의 미래와 그들이 이루어가야 할 소명에 관한 하나님의 약속입니다.

야곱은 자신과 말씀하신 하나님의 자리에 돌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전제물을 붓고 기름을 부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립니다(35장 14절). 이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와 약속을 기념하고 그의 신실하심에 감사하는 행위입니다. 또한, 야곱은 그곳의 이름을 벧엘이라 부릅니다. 벧엘이란 ‘하나님의 집’을 뜻하는 히브리어로, 이는 그의 삶 속에 실재하시는 하나님의 임재와 보호하심을 인정하고 기리는 것입니다.

현대적 적용을 해보면, 우리 크리스천들은 때때로 야곱처럼 새로운 정체성을 찾고 그 안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발견해야 합니다. 우리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은 우리에게도 새로운 이름과 새로운 사명을 주십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 기도, 말씀을 통해 이 정체성을 깊게 묵상하며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의 ‘벧엘’은 바로 우리의 교회와 예배 공간이 될 수 있으며, 각자의 삶에서 경험하는 하나님과의 만남의 장소와 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은 또한 우리에게 하나님의 약속의 지속성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하셨던 약속은 야곱을 통해 이어지고, 이스라엘 백성을 통해 세대를 넘어 계속되어갑니다. 그리하여 우리도 하나님의 약속이 자신의 삶에 실현될 것을 믿고, 그 약속 위에 삶을 세워가야 합니다.

야곱의 이야기에서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가장 큰 교훈 중 하나는 현재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믿음으로 그 약속을 붙잡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든 변함없이 우리와 함께 계시며, 우리의 삶에 그 분의 계획과 목적을 이루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창세기 35장 9절에서 15절까지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고, 하나님의 축복의 기대와 그 약속에 대해 재충전하는 중요한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약속과 하나님의 섭리를 묵상하면서 다시금 우리의 삶을 하나님 앞에 바쳐야 하는 시간입니다. 우리 모두의 삶 속에서 새로운 이스라엘이 되어 하나님의 소명을 따르고, 그분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창세기에 관하여

창세기는 하나님의 세상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겪는 타락과 그 결과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 책은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끊임없는 충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그 중 창세기 35장은 야곱의 가족이 벧엘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야곱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가족과 함께 이스라엘로부터 벧엘로 이동합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다시 한 번 약속을 이행하고 축복을 내리며 그의 이름을 이스라엘로 변경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축복과 약속의 중요성을 상기시키며, 야곱의 순종과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동기를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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