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6장 31절~36절 설교 – 만나, 하나님의 섭리와 기억의 양식

출애굽기 16장 31절~36절 본문

31. 이스라엘 족속이 그 이름을 만나라 하였으며 깟씨 같고도 희고 맛은 꿀 섞은 과자 같았더라
32. 모세가 가로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하시기를 이것을 오멜에 채워서 너의 대대 후손을 위하여 간수하라 이는 내가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낼 때에 광야에서 너희에게 먹인 양식을 그들에게 보이기 위함이니라 하셨다 하고
33. 또 아론에게 이르되 항아리를 가져다가 그 속에 만나 한 오멜을 담아 여호와 앞에 두어 너희 대대로 간수하라
34. 아론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대로 그것을 증거판 앞에 두어 간수하게 하였고
35. 이스라엘 자손이 사람 사는 땅에 이르기까지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되 곧 가나안 지경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만나를 먹었더라
36. 오멜은 에바 십분의 일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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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 하나님의 섭리와 기억의 양식 – 출애굽기 16장 31절~36절 설교

출애굽기 16장의 마지막 구절들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먹었던 이상하고도 경이로운 양식, 만나에 대해 다룹니다. 만나는 단순한 식량을 넘어 지속적으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돌보시고 당신의 약속을 기억하시며 준수하신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만나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며, 과거의 경험에서 믿음을 얻어 현재와 미래를 대면할 수 있는 힘을 주는 기억의 양식입니다.

31절에서는 만나가 깟씨 같은 모습에 꿀 섞인 과자 맛이라고 기술되어 있습니다. 이 기이한 먹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특별한 보살핌 아래 있음을 매일같이 상기시켜줍니다. 만나는 그들에게 단순한 먹을거리 그 이상을 의미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충성스러움은 이 작은 덩어리 속에도 드러나는 것이었습니다.

32절과 33절은 모세와 아론에게 주어진 지시 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만나 한 오멜(에바 십분의 일)을 항아리에 담아 대대로 간수하도록 명령하셨습니다. 이는 미래 세대에게 하나님이 약속을 지키시고 백성을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보여주라는 의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당대의 백성들만을 돌보시는 것이 아니라, 대대로 그분의 사랑과 섭리를 기억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4절은 아론이 여호와의 명령대로 만나를 간수하는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계명이 어떻게 실제 행동으로 옮겨지는지를 보여주며, 종교적 행위가 구체적인 신앙의 실천으로 나타나야 함을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있는 말씀이며, 그것에 순종하는 것은 우리의 믿음을 드러내는 방식입니다.

35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사십 년 동안 만나를 먹었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그러므로 만나는 단순한 일시적 방편이 아니라 장기간에 걸쳐 이스라엘 백성을 먹여살린 지속 가능한 하나님의 선물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일시적 필요에만 응답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의 지속적인 필요에도 응답하십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서 이 만나의 교훈은 무엇인가요? 하나님은 여전히 우리의 필요를 채우시고, 건너기 힘든 황무지 같은 고난의 시기에도 함께 계십니다. 우리는 과거에 하나님이 어떻게 도와주셨는지 기억하며, 그 추억으로부터 힘을 얻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에서도 만나와 같은 기억의 양식을 찾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며 감사해야 하며, 이 추억들을 대대로 전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 기억들을 통해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하고, 우리를 향한 그분의 사랑을 결코 의심치 않아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출애굽기의 이 구절들은 하나님의 놀라운 공급과 섭리, 그리고 대대로 이어지는 신앙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보이지 않는 매 순간에도 진정으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만나와 같은 우리 신앙의 기억들이 우리가 어려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힘이 되어 주기를 기도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을 잊지 말고, 그분의 무한한 사랑과 선하심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성경 출애굽기에 관하여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속박에서 구출하시고,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통해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이후,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포함한 율법을 주시며, 그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구속 행위와 그분의 백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설명하며,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 중 출애굽기 16장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의 여정 중에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불신을 경험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식량 부족으로 고통받고 불만을 표출합니다. 하나님은 이들에게 하늘에서 만나를 내려 식량을 제공하며 그들을 봉양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불신과 감사하지 않음으로써 하나님의 은혜를 무시하고자 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인간의 불신 사이의 대조를 보여주며,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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