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3장 11절~15절 설교 – 예물을 가지고 간 소망의 여정

창세기 43장 11절~15절 본문

11. 그들의 아비 이스라엘이 그들에게 이르되 그러할진대 이렇게 하라 너희는 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그릇에 담아가지고 내려가서그 사람에게 예물을 삼을지니 곧 유향 조금과 꿀 조금과 향품과 몰약과 비자와 파단행이니라
12. 너희 손에 돈을 배나 가지고 너희 자루 아구에 도로 넣여 온 그 돈을 다시 가지고 가라 혹 차착이 있었을까 두렵도다
13. 네 아우도 데리고 떠나 다시 그 사람에게로 가라
1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 그사람으로 너희 다른 형제와 베냐민을 돌려보내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내가 자식을 잃게 되면 잃으리로다
15. 그 사람들이 그 예물을 취하고 갑절 돈을 자기들의 손에 가지고 베냐민을 데리고 애굽에 내려가서 요셉의 앞에 서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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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물을 가지고 간 소망의 여정 – 창세기 43장 11절~15절 설교

성도 여러분, 우리가 오늘 나눌 말씀은 창세기 43장 11절부터 15절입니다. 이 구절은 요셉과 그의 가족, 특히 그의 부친 이스라엘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심리적 갈등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즉 야곱은 그의 아들들에게 애굽으로 가서 생명을 구원할 양식을 구하라고 합니다. 이는 곧 가족의 생존을 위한 여정이며, 그들이 내디딘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님의 섭리와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건 중 하나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먼저 이스라엘의 마음을 살펴봐야 합니다. 가족을 굶주림과 죽음에서 구하려는 절박한 부친의 마음, 동시에 이미 잃어버린 듯한 아들 요셉과 이제 또 다른 아들 베냐민을 떠나보내야 하는 불안과 공포를 겪고 있는 부친의 심정을 들여다봅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단지 자녀들을 무턱대고 보내는 것이 아니라, “예물”을 가지고 가라고 합니다. 이 예물들은 단순한 선물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스라엘의 믿음과 하나님께 대한 신뢰, 그리고 애굽의 관리, 즉 요셉에 대한 존중과 간청의 마음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자녀들에게 준 예물에는 각종 향품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당시 중동 지역의 풍요롭고 귀중한 상품으로, 다른 나라와의 거래에서 중요한 자원이었습니다. 이 예물을 통해 이스라엘은 자신의 진심과 평화의 의지를 나타내려 했으며, 동시에 애굽의 관리에게 자신의 가족을 긍휼히 여기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예물이 단순한 물질적 가치를 넘어서 관계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봅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모습은 그의 어려움 속에서도 믿음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신앙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맥락에서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그 사람 앞에서 너희에게 은혜를 베푸사”라는 구절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즉 여호와께서 그의 가족을 통해 어떤 섭리적인 역할을 하실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냅니다. 이는 우리들의 삶에서도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우리의 헌신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신뢰해야 함을 일깨워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도 때때로 애굽으로 가는 여정과 같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불확실한 결과 앞에서 믿음으로 하나님께 의지해야 하며, 우리의 예물, 즉 우리의 헌신과 사랑, 그리고 겸손한 마음을 하나님께 드려야 합니다. 그럴 때에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상황을 변화시키시고,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실 것입니다. 예물을 가지고 가라는 이스라엘의 명령은, 우리 또한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의 것을 하나님과 이웃 앞에 드려야 함을 말해줍니다.

이스라엘의 가족들이 요셉 앞에 서듯, 우리도 언젠가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가 가지고 간 예물은 우리 삶의 모든 것, 우리의 신앙과 사랑, 우리의 행위가 될 것입니다. 이 예물들을 통해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했으며, 얼마나 이웃을 섬겼는지를 나타낼 것입니다. 우리 삶이 유향과 꿀처럼 달콤하고 향기롭게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기를 축복합니다. 아멘.

성경 창세기에 관하여

창세기는 하나님의 세상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겪는 타락과 그 결과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 책은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끊임없는 충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그 중 창세기 43장은 요셉과 그의 형제들 간의 화해와 용서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 장에서는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시험을 거쳐 그들의 변화와 회개를 확인한 후,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그들과 화해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용서와 화해의 중요성을 배우며,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어떻게 우리의 관계를 회복시키고 변화를 이끌어내는지를 보게 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용서와 화해를 추구하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통해 변화와 회복을 경험하는 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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