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0장 9절~15절 설교 –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피어나는 소망

창세기 40장 9절~15절 본문

9. 술 맡은 관원장이 그 꿈을 요셉에게 말하여 가로되 내가 꿈에 보니 내 앞에 포도나무가 있는데
10. 그 나무에 세 가지가 있고 싹이 나서 꽃이 피고 포도송이가 익었고
11. 내 손에 바로의 잔이 있기로 내가 포도를 따서 그 즙을 바로의 잔에 짜서 그 잔을 바로의 손에 드렸노라
12. 요셉이 그에게 이르되 그 해석이 이러하니 세 가지는 사흘이라
13. 지금부터 사흘 안에 바로가 당신의 머리를 들고 당신의 전직을 회복하리니 당신이 이왕에 술 맡은 자가 되었을 때에 하던 것 같이 바로의 잔을 그 손에 받들게 되리이다
14. 당신이 득의하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게 은혜를 베풀어서 내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건져내소서
15. 나는 히브리 땅에서 끌려온 자요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은 행치 아니하였나이다

창세기 40장 전체 본문 보러가기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피어나는 소망 – 창세기 40장 9절~15절 설교

우리의 삶에서 때로는 어둡고 고통스런 시간이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시간들 속에서 우리는 인내와 믿음으로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기다려야 하며, 때로는 그 감옥 같은 상황 속에서 오히려 하나님의 계획이 싹트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창세기 40장 9절에서 15절까지의 본문은 요셉이 바로의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꿈을 해석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계시 속에는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목마름, 충실한 하나님의 종의 역할이 교차합니다.

이야기는 요셉이 포로로서 감옥에 갇혀있을 때 시작됩니다. 요셉은 장래를 알 수 없는, 삶의 가장 낮은 지점에 있을 때조차도 하나님과의 굳은 믿음을 유지합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요셉에게 꿈을 말합니다. 그는 포도나무를 보고, 꽃이 피어 포도송이가 익는 것을 꿈꿉니다. 그리고 바로의 잔에 포도주를 짜서 바로에게 드립니다. 요셉은 이 꿈의 의미를 해석하며, 세 가지가 사흘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관원장이 사흘 후에 그의 전직을 회복하리라며, 바로의 잔을 다시 받들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요셉이 꿈을 해석함으로써 다시 바로의 눈에 들 기회를 기대했을 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요셉은 이 기회를 통해 자신의 슬픔과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을 건져달라고 부탁합니다. “당신이 득의하거든 나를 생각하고 내 사정을 바로에게 고하여 이 집에서 나를 건져내소서.” 요셉은 자신이 히브리 땅에서 끌려왔음을 밝히며, 여기서도 옥에 갇힐 일을 행치 아니했음을 호소합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계획 안에서 우리의 길을 걸어가야 하는 믿음의 여정과 그 중간에 놓인 고난의 감옥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현대의 우리에게 이는 자기 자신이 처한 상황, 특히 억울하고 고통스러운 상황을 인내해나가면서도 여전히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그분의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우리의 삶에서 때로는 기다림이 필요하며, 하나님은 올바른 때에 우리를 구출하시고 높이 세워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요셉의 이야기는 하나님께 순종하며 인내하는 것 외에도, 우리가 기회가 있을 때 자신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지혜와 기회를 주셨을 때, 이를 슬기롭게 활용하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이는 우리가 능동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입은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결국 하나님의 계획 속에서 소망과 구출의 새벽이 밝아올 것임을 믿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 각자가 당면한 여러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 충실하게 간구하고 그분의 섭리를 기대해야 합니다. 요셉의 인내와 믿음이 우리에게 굳건한 본보기가 되어, 우리도 우리가 처한 고난의 시간을 하나님 나라의 사명을 이루는 시간으로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창세기에 관하여

창세기는 하나님의 세상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겪는 타락과 그 결과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 책은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끊임없는 충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그 중 창세기 40장은 요셉이 애굽에서 갇히게 되고, 그의 동무들인 왕의 술사와 제빌의 떡굽는 자의 꿈을 해석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요셉이 하나님의 도움으로 꿈을 해석하고, 그 해석이 이후에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시간과 상황을 통해 인간에게 약속을 이행하고, 인간은 기다림과 신뢰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루게 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시간과 인간의 기다림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뜻을 기다리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창세기 40장 관련 성경 및 설교 읽기

제임스 권의 성경 묵상 사이트에서는 성경 본문과 그에서 비롯한 설교문을 매일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