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장 25절~31절 설교 – 정의와 복수 사이의 얇은 경계

창세기 34장 25절~31절 본문

25. 제삼일에 미쳐 그들이 고통할 때에 야곱의 두 아들 디나의 오라비 시므온과 레위가 각기 칼을 가지고 가서 부지 중에 성을 엄습하여 그 모든 남자를 죽이고
26. 칼로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을 죽이고 디나를 세겜의 집에서 데려 오고
27. 야곱의 여러 아들이 그 시체있는 성으로 가서 노략하였으니 이는 그들이 그 누이를 더럽힌 연고라
28. 그들이 양과 소와 나귀와 그 성에 있는 것과 들에 있는 것과
29. 그 모든 재물을 빼앗으며 그 자녀와 아내들을 사로잡고 집 속의 물건을 다 노략한지라
30. 야곱이 시므온과 레위에게 이르되 너희가 내게 화를 끼쳐 나로 이 땅 사람 곧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에게 냄새를 내게 하였도다 나는 수가 적은즉 그들이 모여 나를 치고 나를 죽이리니 그리하면 나와 내 집이 멸망하리라
31. 그들이 가로되 그가 우리 누이를 창녀 같이 대우함이 가하니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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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와 복수 사이의 얇은 경계 – 창세기 34장 25절~31절 설교

성경 말씀에 고대의 이야기가 담겨 있을 때, 우리는 단지 과거의 사건들을 기록한 것 이상의 교육적인 메시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창세기 34장의 본문은 야곱의 두 아들, 시므온과 레위의 복수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디나의 비극적인 경험에 이은 시므온과 레위의 반응은 오늘날 우리에게 여전히 실제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정의를 구현하는 올바른 방법은 무엇일까요?

본문의 배경은 디나의 오라비인 시므온과 레위가 누이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세겜성을 습격하여 모든 남자를 죽이고 성을 약탈한 사건입니다. 이러한 그들의 행동은 가족의 치욕에 대한 복수라는 점에서 이해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론 그들이 사용한 폭력적인 방법은 큰 윤리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본문은 이러한 복잡한 정의의 문제를 다루며 인간관계와 사회에 존재하는 경계를 넘어서는 행동의 결과물을 보여줍니다.

야곱의 반응은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합니다. 그는 자신의 아들들의 행동이 주변 민족들로부터 받을 위협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그에게 주신 약속의 땅에서의 생존까지도 위태롭게 만든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정의와 복수 사이에서 행동의 정당성을 저울질해야 하는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됩니다.

성경은 이러한 복잡한 정의 문제를 다른 구절에서도 탐구합니다. 로마서 12장 19절은 “친구들아, 너희 자신을 위하여 복수를 행하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에 맡겨라”고 말하여, 우리 혼자서 정의를 실현하려는 시도보다는 하나님의 공의에 의존해야 함을 가르칩니다.

오늘날의 우리는 개인적인 복수심보다 국가와 사회의 제도를 통한 공정한 법적 절차를 지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지나면서 진화한 인류의 정의에 대한 이해를 반영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삶 곳곳에서 정의를 추구하는 과정에서 어둡고 복수심 가득한 마음이 개입할 수 있습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는 합리적이고 신중한 방법으로 정의를 구현하는 삶을 살도록 초대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여전히 분노와 슬픔이라는 인간의 본능에 휘둘리지 않고, 하나님의 지혜와 사랑에 의지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려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시므온과 레위의 이야기는 판단과 복수라는 주제에 대해 성찰해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른 용서와 사랑의 정신을 우선순위로 삼으며, 의로운 방법으로 정의를 추구하는 것이 진정한 믿음의 길임을 상기시켜줍니다. 우리 모두가 이러한 어두운 순간 속에서도 빛으로 걸어가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찾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추구하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창세기에 관하여

창세기는 하나님의 세상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겪는 타락과 그 결과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 책은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끊임없는 충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그 중 창세기 34장은 야곱의 딸 디나와 헤모르의 아들 세겔 사이의 사건을 다룹니다. 디나는 세겔에게 유혹당하고 강간당합니다. 이에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분노하여 세겔과 그의 아버지 헤모르에게 속이고 보복합니다. 이 사건은 윤리적인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자신들의 가족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행동하지만, 그들의 결정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더 큰 상처를 입힙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윤리적인 결정의 중요성과 그 결정이 어떻게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지혜와 인내를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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