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8장 21절~26절 설교 – 잃어버린 신들, 잃어버린 정체성

사사기 18장 21절~26절 본문

21. 그들이 돌이켜서 어린 아이들과 가축과 물품을 앞에 두고 진행하더니
22. 미가의 집을 멀리 떠난 때에 미가의 이웃집 사람들이 모여서 단 자손을 따라 미쳐서는
23. 단 자손을 부르는지라 그들이 낯을 돌이켜 미가에게 이르되 네가 무슨 일로 이같이 모아가지고 왔느냐
24. 미가가 가로되 나의 지은 신들과 제사장을 취하여 갔으니 내게 오히려 있는 것이 무엇이냐 너희가 어찌하여 나더러 무슨 일이냐 하느냐
25. 단 자손이 그에게 이르되 네 목소리를 우리에게 들리게 말라 노한 자들이 너희를 쳐서 네 생명과 네 가족의 생명을 잃게 할까 하노라 하고
26. 단 자손이 자기 길을 행한지라 미가가 단 자손이 자기보다 강한 것을 보고 돌이켜 집으로 돌아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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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신들, 잃어버린 정체성 – 사사기 18장 21절~26절 설교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사기 18장 21절부터 26절까지의 말씀은 교훈과 경고,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집니다. 당시 이스라엘은 지도자도 없고 하나님께서 보내신 사사도 없는 때였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과 먼 이스라엘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는 각자 마음대로 행함이 옳다고 생각하는 혼란과 방황의 시기였습니다.

본문에서 미가는 자신의 만든 신상과 제사장을 단 자손에게 빼앗기게 됩니다. 이야기는 단 자손들이 미가의 신상과 제사장을 가져다 자신들의 신으로 세움을 통해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미가는 자신이 만든 신상을 두고 “제 신을 가져갔으니 이제 무엇이 남았느냐”고 항변합니다. 그러나 신상들은 단지 미가 자신이 만든 것들일 뿐이며, 하나님의 참된 성품이나 권위를 담고 있지 않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때로 우리는 자신의 능력이나 재산, 그리고 권위를 하나님이 주신 것으로 착각하며 이들에게 과하게 의존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정체성이 돈이나 지위, 신분에서 유래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께 속했음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떠나서 자신의 만든 신상에 기대고 의지하는 것은 허무한 일입니다. 그러한 신상들은 우리를 지켜 줄 수 없으며, 우리의 영적 갈증을 해소할 수 없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방황은 현대 우리의 삶과도 연결됩니다. 우리 주변에서도 신앙에서 벗어나 세상적 가치나 대중 문화에 의해 삶의 방향이 좌우되는 경우를 종종 목격합니다. 이러한 현상들은 미가와 단 자손의 이야기에서 본 영적 방황을 현대적 맥락에 비추어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부여하신 고유한 정체성을 잊고 세상의 가치에 자신을 맡기지 않도록 경계해야 합니다.

본문에서 단 자손들이 미가에게 제압하는 모습을 통해 우리는 또 하나의 경고를 받습니다. 미가가 단 자손에게 맞선 것은, 힘의 논리가 성립하는 세상의 규칙에서는 필연적인 결과였습니다. 이는 강자가 약자를 억압하는 세상의 부조리를 상징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가 그러한 세상의 논리에 굴복하기 전에 하나님의 능력과 정의를 신뢰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하나님의 능력 안에서 우리는 어떠한 인간적인 힘에도 굴복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정의가 이루어질 것을 신뢰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사사기의 이 구절은 우리의 가치가 무엇에 기초하는지, 우리가 어디에 의지하며 살고 있는지 돌아보게 합니다. 하나님의 주권 아래에 있는 우리의 정체성에 부합하게, 그리스도 안에서 겸손하고 의로운 삶을 살도록 격려합니다. 우리가 만든 신상이 아닌 오직 하나님만을 따르는 것이 온전한 삶의 방식임을 기억합시다. 그 분께서는 우리의 삶을 통해 영원한 사랑과 진리를 드러내시길 원하십니다. 우리의 신앙이 하나님에의 진실한 의존으로 가득 차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사사기에 관하여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며 죄를 짓는 과정을 반복하는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타락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기 위해 다른 민족들을 사용하십니다. 백성들이 고통 속에서 회개하면, 하나님은 사사(판관)를 보내 구원하시고 평화의 시기를 가져옵니다. 이 순환적 패턴은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 행위를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사기는 리더십의 중요성과 하나님께 대한 지속적인 충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그 중 사사기 18장은 이스라엘의 지파 다단과 레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들은 산지에 사는 다른 민족들에게서 억압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단과 레위 사람들에게 돌봄과 인도를 베푸셨습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인도를 믿고 그들의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 행동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돌봄과 인도에 대한 믿음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을 믿고 그의 인도를 따르는 믿음의 삶을 살아가도록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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