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9장 21절~30절 설교 – 인간의 계략과 하나님의 계획

창세기 29장 21절~30절 본문

21. 야곱이 라반에게 이르되 내 기한이 찼으니 내 아내를 내게 주소서 내가 그에게 들어가겠나이다
22. 라반이 그곳 사람을 다 모아 잔치하고
23. 저녁에 그 딸 레아를 야곱에게로 데려가매 야곱이 그에게로 들어가니라
24. 라반이 또 그 여종 실바를 그 딸 레아에게 시녀로 주었더라
25. 야곱이 아침에 보니 레아라 라반에게 이르되 외삼촌이 어찌하여 내게 이같이 행하셨나이까 내가 라헬을 위하여 외삼촌께 봉사하지 아니하였나이까 외삼촌이 나를 속이심은 어찜이니이까
26. 라반이 가로되 형보다 아우를 먼저 주는 것은 우리 지방에서 하지 아니하는 바이라
27. 이를 위하여 칠 일을 채우라 우리가 그도 네게 주리니 네가 그를 위하여 또 칠년을 내게 봉사할지니라
28. 야곱이 그대로 하여 그 칠 일을 채우매 라반이 딸 라헬도 그에게 아내로 주고
29. 라반이 또 그 여종 빌하를 그 딸 라헬에게 주어 시녀가 되게하매
30. 야곱이 또한 라헬에게로 들어갔고 그가 레아보다 라헬을 더 사랑하고 다시 칠년을 라반에게 봉사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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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계략과 하나님의 계획 – 창세기 29장 21절~30절 설교

우리는 종종 여러가지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삶의 길을 걷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일이 펼쳐지는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때로는 실망과 좌절을 겪기도 합니다. 창세기 29장 21절에서 30절까지의 본문은 바로 이러한 인간의 기대와 현실의 차이, 계획과 예기치 못한 결과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딸 라헬을 향한 불타는 사랑으로 무려 칠 년을 일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기다리던 시간이 왔을 때, 야곱은 라반에게 자신의 아내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의외의 방향으로 진행됩니다. 라반이 사람들을 모아 잔치를 열지만 밤중에 그는 딸 레아를 야곱에게 보냅니다. 야곱은 아침에 일어나 레아를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그는 라헬을 위해 일했다고 항변하지만, 라반은 자신의 땅의 관습대로 행한 것뿐이라고 말합니다. 이후 야곱은 라헬 역시 아내로 맞이하지만, 다시 칠 년의 시간을 그녀를 위해 일해야만 했습니다.

이 이야기는 인간의 계획과 하나님의 계획 사이에서 일어나는 긴장감을 보여줍니다. 야곱이 칠 년을 봉사한 것은 그의 계획이었지만, 라반이 그를 속인 것은 인간의 계략이었습니다.

우리 삶에서도 종종 이런 상황을 경험합니다. 우리는 노력하고 계획하지만, 결과가 예상과 달라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우리의 반응이 중요합니다. 야곱은 속임수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신뢰와 인내로 그 상황을 이겨냈습니다. 우리도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했을 때 단호함과 인내로 그리스도 안에서 이겨낼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인내는 우리가 하나님의 큰 그림을 믿고, 당장의 불공정함 너머 그분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믿음에서 나옵니다. 로마서 8:28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합니다. 때로는 오해와 실망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 더 큰 선을 이루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이 있든, 타인의 계략에 의해 고통을 겪고 있든, 야곱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계획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이야기의 끝에서 야곱은 결국 라헬뿐 아니라 레아도 사랑하게 되고, 하나님의 큰 계획 안에서 두 여인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의 어머니가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에 있어 뜻하지 않는 반전이 생길 때가 있지만, 이를 통해 더 큰 하나님의 뜻이 드러날 수 있음을 기억합시다. 하나님의 계획은 늘 우리의 상상과 계획을 초월합니다. 믿음 가운데 인내하며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이룰 수 있도록 용기를 내시길 바랍니다. 아멘.

성경 창세기에 관하여

창세기는 하나님의 세상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겪는 타락과 그 결과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 책은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끊임없는 충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그 중 창세기 29장은 야곱과 라반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야곱은 라반의 딸 라헬에게 사랑에 빠지고 그를 위해 7년 동안 노예로 일합니다. 그러나 결혼식 당일, 라반은 자신의 딸 레아를 야곱에게 주고 야곱은 속고 속은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후 야곱은 라헬을 위해 또 다시 7년 동안 일하고 결국 그를 얻게 됩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섭리와 인간의 선택 사이의 상호작용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야곱을 통해 그의 계획을 이루고, 야곱은 자신의 선택과 행동을 통해 결과를 받게 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삶을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과 우리의 선택이 어떻게 영적인 영향을 미치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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