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장 13절~24절 설교 – 오해와 갈등의 이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

창세기 34장 13절~24절 본문

13. 야곱의 아들들이 세겜과 그 아비 하몰에게 속여 대답하였으니 이는 세겜이 그 누이 디나를 더럽혔음이라
14. 야곱의 아들들이 그들에게 말하되 우리는 그리하지 못하겠노라 할례 받지 아니한 사람에게 우리 누이를 줄 수 없노니 이는 우리의 수욕이 됨이니라
15. 그런즉 이같이 하면 너희에게 허락하리라 만일 너희 중 남자가 다 할례를 받고 우리 같이 되면
16. 우리 딸을 너희에게 주며 너희 딸을 우리가 취하며 너희가 함께 거하여 한 민족이 되려니와
17. 너희가 만일 우리를 듣지 아니하고 할례를 받지 아니하면 우리는 곧 우리 딸을 데리고 가리라
18. 그들의 말을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이 좋게 여기므로
19. 이 소년이 그 일 행하기를 지체치 아니하였으니 그가 야곱의 딸을 사랑함이며 그는 그 아비 집에 가장 존귀함일러라
20.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이 성문에 이르러 그 고을 사람에게 말하여 가로되
21. 이 사람들은 우리와 친목하고 이 땅은 넓어 그들을 용납할만하니 그들로 여기서 거주하며 매매하게 하고 우리가 그들의 딸들을 아내로 취하고 우리 딸들도 그들에게 주자
22. 그러나 우리 중에 모든 남자가 그들의 할례를 받음 같이 할례를 받아야 그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 거하여 한 민족 되기를 허락할 것이라
23. 그리하면 그들의 생축과 재산과 그 모든 짐승이 우리의 소유가 되지 않겠느냐 다만 그 말대로 하자 그리하면 그들이 우리와 함께 거하리라
24. 성문으로 출입하는 모든 자가 하몰과 그 아들 세겜의 말을 듣고 성문으로 출입하는 그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으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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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갈등의 이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라 – 창세기 34장 13절~24절 설교

창세기 34장에 기록된 사건은 복잡하고 깊은 갈등을 담고 있는 역사적 사건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야곱의 딸 디나가 세겜에게 강간을 당한 후, 그 상황에 대한 야곱의 아들들의 대응을 보게 됩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하나의 사건에 대한 반응의 수준을 넘어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과 인간들 사이의 공정과 진리를 위한 싸움을 그립니다. 또한 이 구절들은 우리에게 오해와 갈등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 하나님의 뜻과 가치를 중심으로 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빛과 같습니다.

야곱의 아들들은 세겜과 하몰에게 속임수를 쓰며 대답합니다. 그들의 복수심은 자신들의 누이 디나의 명예를 회복하려는 심리와 혼합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할례를 받아야만 자신들과 혼인을 허락할 것이라고 제안합니다. 이 제안이 단순히 문화적인 공유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야곱의 아들들이 궁극적으로 가해자를 처벌하려는 전략적인 계획의 일부였다는 것을 후에 알게 됩니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점은, 할례는 단지 육체적인 행위를 넘어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과의 언약의 상징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세겜과 하몰은 야곱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긍정적인 면에서 보면, 세겜은 디나를 사랑했으며 그를 높이기를 원한 것처럼 보이며, 그의 행동은 이 사건을 평화롭게 해결하려는 의지의 표현으로도 해석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더 복잡한 면에서, 이 제안은 두 집단 사이의 긴장이 어떻게 이익과 손실의 계산, 권력의 놀이로 변질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몰과 세겜은 이러한 결합을 통해 야곱의 족속의 재산과 짐승을 자신들의 소유로 만들 수 있다는 전망에 현혹됩니다.

우리는 이 오래된 이야기에서 몇 가지 교훈을 얻습니다. 첫째로, 갈등의 상황에서 우리의 반응이 복수심에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야곱의 아들들처럼 심한 상처와 부당한 대우를 받았을 때, 우리의 분노를 정당하게 표현하는 방법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바울이 에베소서 4장 26절에서 말했듯이, “해가 지기 전에 너희 분노를 버려라,”는 성경 구절에 대해 되새겨야 합니다. 우리의 분노를 다스리고, 하나님의 정의에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둘째로, 이야기는 현명하게 소통하는 것의 중요성과 진실을 왜곡하거나 숨기는 것의 위험성을 상기시켜줍니다. 소통의 실패는 오해를 낳고 결국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솔직하고 투명해야 하며, 하나님이 주신 언약을 존중하며 살아야 합니다.

셋째로, 우리는 어느 특정한 문화나 전통을 다른 사람에게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할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과의 언약을 상징하는 매우 중요한 의례였지만, 야곱의 아들들은 이 언약의 성스러운 의미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변질시켰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언약과 표지가 어떠한 이유로든 인간의 동인에 의해 남용되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배웁니다.

이러한 성경 속 사건을 통해 우리는 인간의 오류와 약점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찾고 그분의 임재 안에서 공정과 정의를 추구하는 방법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비록 세상이 불의와 갈등으로 가득 차 있을지라도, 우리는 하나님의 진리와 정의의 길을 따라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믿음의 사람으로 성장하며,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하나님의 뜻과 공정성을 생각하는 지혜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아멘.

성경 창세기에 관하여

창세기는 하나님의 세상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겪는 타락과 그 결과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 책은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끊임없는 충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그 중 창세기 34장은 야곱의 딸 디나와 헤모르의 아들 세겔 사이의 사건을 다룹니다. 디나는 세겔에게 유혹당하고 강간당합니다. 이에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분노하여 세겔과 그의 아버지 헤모르에게 속이고 보복합니다. 이 사건은 윤리적인 결정과 그에 따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야곱과 그의 아들들은 자신들의 가족을 보호하려는 의도로 행동하지만, 그들의 결정은 더 큰 문제를 야기하고 더 큰 상처를 입힙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윤리적인 결정의 중요성과 그 결정이 어떻게 예상치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깨닫게 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지혜와 인내를 바탕으로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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