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28장 9절~15절 설교 – 하나님과의 약속, 안식과 속죄

민수기 28장 9절~15절 본문

9. 안식일에는 일 년 되고 흠 없는 수양 둘과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그 전제를 드릴 것이니
10. 이는 매 안식일의 번제라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니라
11. 월삭에는 수송아지 둘과 수양 하나와 일 년 되고 흠 없은 수양 일곱으로 여호와께 번제를 드리되
12. 매 수송아지에는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삼에 기름 섞은 소제와 수양 하나에는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이에 기름 섞은 소제와
13. 매 어린 양에는 고운 가루 에바 십분지 일에 기름 섞은 소제를 향기로운 번제로 여호와께 화제로 드릴 것이며
14. 그 전제는 수송아지 하나에 포도주 반 힌이요 수양 하나에 삼분지 일 힌이요 어린 양 하나에 사분지 일 힌이니 이는 일 년 중 매 월삭의 번제며
15. 또 상번제와 그 전제 외에 수염소 하나를 속죄제로 여호와께 드릴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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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의 약속, 안식과 속죄 – 민수기 28장 9절~15절 설교

우리에게 주어진 안식일과 월삭은 단순한 시간의 흐름이나 휴식의 날은 아닙니다. 신약성경 이전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들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재정비하고, 자신들의 신앙을 쇄신하는 의미 있는 순간들이었습니다. 민수기 28장 9절부터 15절까지는 이러한 특별한 날들에 해당하는 예물과 제사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는 안식일마다 드려야 할 번제와 그것이 어떻게 준비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 당시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경외하며 거룩하게 살아가라는 상기시키는 역할을 했습니다. 또한 매 월삭마다 수송아지, 수양, 수염소 등을 사용한 번제와 속죄제의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죄를 속하고 다시 하나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현대 사회 속에서 이러한 제사의 규정을 우리 삶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이 규정들에서 중요한 영적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안식일을 지키는 행위를 통해 우리는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진심으로 돌보는 시간을 갖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안식일을 지키라고 명하신 것은 우리에게 신체적 휴식뿐만 아니라 영적 회복의 시간을 제공하기 위함입니다.

안식일과 월삭의 예물과 제사는 신약성경에서 예수님의 희생을 통해 이미 완성된 구원 작업을 상징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단번에 이루신 속죄의 역사는 과거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속적으로 봉행했던 번제와 속죄제를 대체합니다. 히브리서 10장 10절에 “우리는 그분의 뜻에 의해 예수 그리스도의 몸의 제사를 통해 한번 희생함으로 거룩해졌습니다.”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예수님의 희생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일상적인 제사 과정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을 묵상하고, 그분의 완전한 속죄를 통해 우리가 영적으로 하나님과 화해하며 거룩한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민수기의 이 규정들로부터 우리가 이끌어낼 수 있는 영적 교훈은 삶의 모든 면에 있어 하나님을 우선으로 모시고, 우리의 신학적 이해와 실천 속에서 예수님의 중심적인 위치를 확립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안식과 기도의 시간을 통해 하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예수님의 희생적 사랑에서 찾은 속죄의 은총을 누리며 살아가는 것, 그것이 바로 오늘날 성도가 가져야 할 신앙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제 제물을 드리는 구체적인 행위에 얽매일 필요는 없지만,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예수님의 깊은 사랑을 끊임없이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지속적인 기도와 경배를 통해 아버지가 주시는 사랑과 은총에 더욱 깊이 빠져들기를 소망합니다. 기도와 안식을 통해 예수님이 품고 계신 속죄의 은혜를 충만히 체험하는 여러분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성경 민수기에 관하여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을 기록합니다. 이 책은 인구 조사, 법규, 제사, 그리고 광야에서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민수기는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겪는 반역, 불평,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불신의 순간들을 다루며,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용서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인도하심과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 영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준비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 중 민수기 28장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한 예배와 헌신의 규정을 기록한 장입니다. 이 장에서는 매일과 매주, 그리고 매년으로 나뉘어진 다양한 예배와 제사의 세부 사항이 상세히 설명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자기와의 관계를 유지하고 성스러운 삶을 살기 위해 예배와 헌신의 중요성을 강조하십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과의 교제를 강화하고 예배와 헌신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하며 성스러운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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