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5장 5절~10절 설교 – 책임과 나눔의 공동체

신명기 25장 5절~10절 본문

5. 형제가 동거하는데 그 중 하나가 죽고 아들이 없거든 그 죽은 자의 아내는 나가서 타인에게 시집가지 말 것이요 그 남편의 형제가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를 취하여 아내를 삼아 그의 남편의 형제 된 의무를 그에게 다 행할 것이요
6. 그 여인의 낳은 첫 아들로 그 죽은 형제의 후사를 잇게 하여 그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서 끊어지지 않게 할 것이니라
7. 그러나 그 사람이 만일 그 형제의 아내 취하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거든 그 형제의 아내는 그 성문 장로들에게로 나아가서 말하기를 내 남편의 형제가 그 형제의 이름을 이스라엘 중에 잇기를 싫어하여 남편의 형제된 의무를 내게 행치 아니하나이다 할 것이요
8. 그 성읍 장로들은 그를 불러다가 이를 것이며 그가 이미 정한 뜻대로 말하기를 내가 그 여자 취하기를 즐겨 아니하노라 하거든
9. 그 형제의 아내가 장로들 앞에서 그에게 나아가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 얼굴에 침을 뱉으며 이르기를 그 형제의 집 세우기를 즐겨 아니하는 자에게는 이같이 할 것이라 할 것이며
10. 이스라엘 중에서 그의 이름을 신 벗기운 자의 집이라 칭할 것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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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과 나눔의 공동체 – 신명기 25장 5절~10절 설교

신명기 25장 5절부터 10절까지의 구절은 이스라엘 사회에서 가족의 명맥과 재산을 이어나가는 것에 대한 중대한 명령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당시 사회의 구조와 그들이 추구한 가치입니다. 사회적 단위는 혈연과 땅에 기반을 두고 있었고, 가문의 연속성은 지극히 중요한 일이었습니다.

이 법의 명령은 한 남자가 아이 없이 죽을 경우, 그의 형제가 과부가 된 아내와 결혼하여 첫 아들을 낳으면 그 죽은 형제의 이름으로 자라게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 법은 재혼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당시의 맥락에서 볼 때 이는 생존과 명예의 문제였습니다. 여인들은 재산권이나 자녀를 통해 사회적 안정을 얻을 수 있었고, 남편이 죽으면 그들의 생존은 불확실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이 법은 과부의 생존권 보장과 함께, 가문의 지속성을 유지하는 사회적 책무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 법에는 형제가 이 의무를 거부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습니다. 그럴 경우, 과부는 공공적인 자리인 성문에서 장로들에게 나아가 그 문제를 제기할 수 있었습니다. 법적인 절차를 거쳐 그 형제가 여전히 거부한다면, 그 여인은 공적으로 그의 발에서 신을 벗기고 그의 얼굴에 침을 뱉음으로써 그의 거부를 책망하는 행위를 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문화와 사회는 전혀 다른 감각과 가치를 갖고 있습니다. 여성은 자발적으로 배우자를 선택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가문의 지속성보다는 개인의 권리와 행복이 더 중시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구절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중요한 원칙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공동체의 책임과 나눔의 정신입니다. 공동체 안에서 우리 각자는 서로를 돌보고 서로의 삶이 어렵지 않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돌보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심리적인 지원일 수도 있고, 생계를 돕는 실질적인 지원일 수도 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마태복음 22:39)는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우리에게 적용되는 말씀입니다. 우리 공동체, 나아가 사회 전체에 있어서 과부와 고아, 그리고 소외된 이들을 돌보는 일은 그리스도인들의 책임입니다. 우리 각자가 소외되거나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돌보는 데 앞장서다 보면, 공동체 전체가 더욱 건강하고 풍요로운 모습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신명기 25장의 이 법은 오래된 시대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그 안에 담긴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에 대한 배려는 여전히 우리가 생각해 볼 가치가 있는 주제입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한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이웃을 돌보는 책임감을 갖고,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서로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아멘.

성경 신명기에 관하여

신명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마지막 연설을 담고 있으며, 율법의 재확인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법규를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을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신명기는 또한 사회적 정의, 이웃 사랑, 겸손한 삶의 가치를 강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계명의 요약임을 선언합니다.

그 중 신명기 25장은 사회적인 공정과 인자함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형벌과 보상, 형사 절차, 가난한 이웃을 돕는 의무 등에 대한 지침이 제시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공정한 사회를 건설하고자 하시며, 그들에게 인자하고 도움이 되는 마음을 갖도록 권고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공정과 인자함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우리가 사회적인 관계에서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실천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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