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9장 7절~15절 설교 – 선택과 그 대가: 요담의 비유

사사기 9장 7절~15절 본문

7. 혹이 요담에게 그 일을 고하매 요담이 그리심 산 꼭대기로 가서 서서 소리를 높이 외쳐 그들에게 이르되 세겜 사람들아 나를 들으라 그리하여야 하나님이 너희를 들으시리라
8. 하루는 나무들이 나가서 기름을 부어 왕을 삼으려 하여 감람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우리 왕이 되라 하매
9. 감람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기름은 하나님과 사람을 영화롭게 하나니 내가 어찌 그것을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한지라
10. 나무들이 또 무화과 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11. 무화과 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의 단 것
12. 나무들이 또 포도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13. 포도나무가 그들에게 이르되 하나님과 사람을 기쁘게 하는 나의 새 술을 내가 어찌 버리고 가서 나무들 위에 요동하리요 한지라
14. 이에 모든 나무가 가시나무에게 이르되 너는 와서 우리의 왕이 되라 하매
15. 가시나무가 나무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참으로 내게 기름을 부어 너희 왕을 삼겠거든 와서 내 그늘에 피하라 그리하지 아니하면 불이 가시나무에서 나와서 레바논의 백향목을 사를 것이니라 하였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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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그 대가: 요담의 비유 – 사사기 9장 7절~15절 설교

어느 날의 평안한 세겜, 평온의 그리심 산에서 요담은 선언합니다. 그의 목소리는 경종을 울리는 묵직한 메아리로 세겜 사람들의 마음에 새겨집니다. 요담이 전하는 이야기는 단순한 비유를 넘어, 그 시대 뿐만 아니라 우리 시대에도 통찰력있는 교훈을 속삭입니다. 사사기 9장 7절에서 15절까지는 이스라엘의 위기의 순간,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어진 선택과 그 대가에 대한 깊은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요담의 비유는 자연의 나무들에게 왕을 세울 이야기로 펼쳐집니다. 감람나무, 무화과나무, 포도나무는 각각 그들의 소명과 역할을 알고 있습니다. 감람나무는 기름으로 영화롭게 하는 사명을, 무화과나무는 단맛으로 사람을 기쁘게 하는 책임을, 포도나무는 새 술로 하나님과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하는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나무들의 요청을 거절합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자신이 가진 참된 소명을 버리고 그저 왕위에 오르기 위해 자신을 속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거절은 신실함의 표현이며 자신들의 본래 가치와 책임을 인식하는 지혜의 발로입니다.

그러나 가시나무는 다릅니다. 나무들의 왕이 되겠다는 제안에 아무런 주저 없이 응합니다. 그러나 그의 말은 경고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나무들이 진정으로 그를 왕으로 인정한다면 그의 그늘에 피신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면 불이 나와 백향목까지 사를 것이라고 위협합니다. 가시나무의 대답은 나무들에게 조건을 내걸고, 그의 왕국의 불안정함과 위험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 비유는 현대 사회의 리더십에 대한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의 소명을 이해하고, 그에 따라 살아가는 리더는 그들이 가진 진정한 능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자신의 위치나 힘에 매달려 오직 지위를 추구하는 리더는 결국 자신과 그를 따르는 자들 모두를 파멸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리더로서 선택되거나, 리더를 선택할 때, 그 사람이 가진 본질적인 가치와 소명에 주목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깨우쳐줍니다.

영적 적용에서 우리는 각자의 삶에서 하나님이 부여하신 소명을 식별하고, 그것에 충실할 필요가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능력과 재능은 단지 우리 자신의 영광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를 통해 주변 사람들과 사회, 나아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데 사용되도록 주어진 것입니다. 우리는 잘못된 동기나 인기에 이끌려 그릇된 선택을 할 때의 결과를 요담의 비유에서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요담의 비유는 우리에게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우리의 소명을 이해하고 그에 충실할 것을 촉구합니다. 리더십의 본질, 선택의 중요성, 그리고 그 결과의 엄중함을 깊이 고민하게 만듭니다. 자신의 소명을 찾고 그것을 실현하는 삶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소중한 재능과 능력으로 하나님의 크신 영광을 드러낼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성경 사사기에 관하여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며 죄를 짓는 과정을 반복하는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타락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기 위해 다른 민족들을 사용하십니다. 백성들이 고통 속에서 회개하면, 하나님은 사사(판관)를 보내 구원하시고 평화의 시기를 가져옵니다. 이 순환적 패턴은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 행위를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사기는 리더십의 중요성과 하나님께 대한 지속적인 충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그 중 사사기 9장은 겐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겐 사람들이 아비멜렉을 자기들의 지도자로 세우고자 합니다. 아비멜렉은 권력을 얻기 위해 형제들을 죽이고, 겐 사람들을 속이고, 폭력을 행합니다. 그러나 아비멜렉의 권력은 하나님의 뜻과는 대립되며, 하나님은 아비멜렉과 겐 사람들에게 벌을 내리십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권력과 겸손의 대립을 보여주며, 하나님의 뜻에 따라 겸손하고 정의롭게 살아가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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