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4장 28절~33절 설교 – 믿음의 여정과 소명의 환대

창세기 24장 28절~33절 본문

28. 소녀가 달려가서 이 일을 어미 집에 고하였더니
29. 리브가에게 오라비가 있어 이름은 라반이라 그가 우물로 달려가 그 사람에게 이르니
30. 그가 그 누이의 고리와 그 손의 손목고리를 보고 또 그 누이 리브가가 그 사람이 자기에게 이같이 말하더라 함을 듣고 그 사람에게로 나아감이라 때에 그가 우물가 약대 곁에 섰더라
31. 라반이 가로되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 어찌 밖에 섰나이까 내가 방과 약대의 처소를 예비하였나이다
32. 그 사람이 집으로 들어가매 라반이 약대의 짐을 부리고 짚과 보리를 약대에게 주고 그 사람의 발과 그 종자의 발 씻을 물을 주고
33. 그 앞에 식물을 베푸니 그 사람이 가로되 내가 내 일을 진술하기 전에는 먹지 아니하겠나이다 라반이 가로되 말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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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여정과 소명의 환대 – 창세기 24장 28절~33절 설교

창세기 24장에는 우리에게 신앙의 중요한 교훈을 주는 리브가와 그의 가족에 대한 장엄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이 구절에서는 리브가가 자신의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에게 일어난 사건을 전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물을 긷기 위해 우물에 갔다 만난 낯선 이가 행한 친절한 행동에 대해 말합니다. 이 말을 듣고 리브가의 오라비 라반이 그 낯선 이를 적극적으로 맞이합니다.

라반은 자신의 누이동생 리브가가 혼담을 나눈 남자에게 언니가 받은 선물을 발견하고서야 이들이 하나님께 복을 받은 사람들임을 인지합니다. 그는 손님을 집으로 초대하며 너그러운 환대를 제공하고자 애씁니다. 서두에 “여호와께 복을 받은 자여 들어오소서”라는 라반의 인사는 당시 인간 간의 관계뿐만 아니라 신과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하게 여겨졌는지를 보여 줍니다.

환대는 중동 문화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었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반영하는 행위였습니다. 집으로 들어온 손님에게 라반이 보인 환대는 약대를 위한 짚과 보리, 발 씻을 물을 준 것뿐만 아니라, 어쩌면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말을 먼저 듣겠다는 태도였습니다.

현대에 우리에게 이러한 본문은 어떤 교훈을 줍니까? 가장 먼저, 라반의 행동에서 우리는 손님을 대하는 태도, 더 넓게는 타인에 대한 우리의 태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요구와 욕구를 우선에 두지만, 믿음에서의 진정한 환대는 다른 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필요를 섬기는 것에서 비롯됩니다. 마태복음 25장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셨듯이, “내가 나그네 되어 온 것을 너희가 영접하였다”는 마음으로, 우리도 낯선 이나 필요한 이들에게 동일한 환대를 베풀어야 합니다.

다음으로, 이 구절은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맡기신 소명에 대해 성실히 행동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33절에서 손님은 자신의 역할과 소명에 대해 먼저 말하기 전에는 식사조차 하지 않겠다고 합니다. 그의 성실한 자세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지녀야 할 태도로, 우리의 적절한 순위와 사명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반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삶 속에서 이러한 교훈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각자의 삶에서 우리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필요에 민감하며, 그들을 진심으로 환대하는 마음은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특성 중 하나입니다. 또한, 우리가 각자 받은 소명에 충실하는 것은 우리가 하나님의 뜻 안에서 살아가기 위한 필수적인 자세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맡겨진 소명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에게 주신 역할과 사명이 존재함을 인지하고 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합니다. 리브가와 라반이라는 인물들을 통해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삶에서 믿음으로 여정을 걸을 수 있는 힘을 주기를 바랍니다. 아멘.

성경 창세기에 관하여

창세기는 하나님의 세상 창조로 시작하여, 인간이 에덴 동산에서 살면서 겪는 타락과 그 결과를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완벽하게 창조하셨으나, 인간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깨뜨리는 선택을 합니다. 이 책은 노아의 홍수, 바벨탑의 건설,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의 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보여줍니다. 창세기는 인간의 실패와 하나님의 끊임없는 충성을 통해 구원의 역사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서사입니다.

그 중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의 종이 되어 자기를 위한 아내를 찾아 떠나는 엘리에저의 이야기입니다. 엘리에저는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을 바라며, 아브라함의 가족을 찾아가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엘리에저의 충성과 기도에 응답하여 리베카를 아브라함의 아들 이삭의 아내로 정하고 축복을 내립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인도와 축복을 바라며 충성과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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