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35장 29절~34절 설교 – 공의와 속죄: 죄와 그 대가

민수기 35장 29절~34절 본문

29. 이는 너희 대대로 거하는 곳에서 판단하는 율례라
30. 무릇 사람을 죽인 자 곧 고살자를 증인들의 말을 따라서 죽일 것이나 한 증인의 증거만 따라서 죽이지 말 것이요
31. 살인죄를 범한 고살자의 생명의 속전을 받지 말고 반드시 죽일 것이며
32. 또 도피성에 피한 자를 대제사장의 죽기 전에는 속전을 받고 그의 땅으로 돌아가 거하게 하지 말 것이니라
33. 너희는 거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피는 땅을 더럽히나니 피 흘림을 받은 땅은 이를 흘리게 한 자의 피가 아니면 속할 수 없느니라
34. 너희는 너희 거하는 땅 곧 나의 거하는 땅을 더럽히지 말라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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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와 속죄: 죄와 그 대가 – 민수기 35장 29절~34절 설교

우리가 오늘 살펴볼 민수기 35장 29절에서 34절까지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공의의 원칙과 그 법적 시행에 대한 규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 규정은 고대 이스라엘의 법률 시스템과 신앙적 관점을 반영하며, 하나님의 의와 생명의 가치에 대한 거룩한 전제를 세웁니다.

본문은 살인과 같은 중대한 범죄에 대한 판결과 처벌에 관한 지시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특히, 30절은 사람을 죽인 자, 곧 고살자에 대한 증거와 판결의 공정성을 강조합니다. 다수의 증인들을 통해 입증되지 않은 혐의에 대해서는 사형을 집행해서는 안 됨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당시 사회에서 개인의 명예와 생명을 보호하고자 한 조치였으며,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무고한 생명의 손실을 예방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31-32절에서는 살인죄에 대한 속전 – 즉, 돈으로 목숨을 사는 것 – 을 금지합니다. 이는 생명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법리적 원칙으로, 사형 판결을 받은 자에 대한 사면을 금지하고, 도피성에 피신한 살인자도 대제사장이 죽기 전까지는 원래의 거주지로 돌아가서는 안됨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규정은 살인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얼마나 엄중한지를 보여주며, 동시에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정의와 겸손의 삶을 살아갈 것을 일깨웁니다.

33-34절에서는 피의 대가에 대해 설명하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정의를 통한 땅의 정결이라고 강조합니다. 살인으로 얼룩진 땅을 속하기 위해서는 살인자 자신의 피가 흘려져야 한다고 제시함으로써, 피의 죄악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지적합니다. 이는 땅을 더럽히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분명한 대응책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 또한 하나님의 거룩함을 지켜야 하는 공간임을 잊지 않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하시며, 우리가 사는 이 땅 곧 하나님의 거하는 땅을 성결하게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음을 일깨웁니다.

현대적 적용에서 우리는 이 율법을 영적인 원리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생명의 가치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으며, 정의와 공의는 사회가 흔들리지 않기 위한 초석입니다. 우리는 타인의 목숨과 인권을 존중하며, 잘못을 저질렀을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합니다. 또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 선과 악이 공존하는 한, 공정과 정의를 추구하는 것은 그리스도인들의 중요한 사명입니다.

성경에는 또 다른 구속의 전제가 등장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해 피를 흘리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습니다. 히브리서 9장 22절은 “피 흘림이 없으면 죄 사함이 없다”고 말씀하며, 우리의 죄를 속하기 위해 예수님께서 직접 목숨을 바치심으로써, 영원한 속죄의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이는 우리에게 삶에서 공정함과 은혜를 모두 행하기 위한 도전을 제시합니다.

결론적으로, 민수기 35장의 이 부분은 단순한 율법의 지침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공의와 사랑, 그리고 속죄의 중요성을 가르쳐 줍니다. 우리는 이 땅에서 하나님이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정의를 실천하며, 예수님을 통한 궁극적인 사랑과 속죄의 은혜를 세상에 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의를 반영하며 거룩함을 추구하는 삶이 되길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민수기에 관하여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를 떠나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을 기록합니다. 이 책은 인구 조사, 법규, 제사, 그리고 광야에서의 다양한 사건들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민수기는 또한 이스라엘 백성이 겪는 반역, 불평, 그리고 하나님에 대한 불신의 순간들을 다루며, 이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와 용서를 보여줍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지속적인 인도하심과 백성들이 약속의 땅에 들어가기 위해 영적, 도덕적, 사회적으로 준비되어야 함을 강조합니다.

그 중 민수기 35장은 살인자와 도피자를 위한 도시들, 그리고 살인자의 심판에 대한 지침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살인의 책임과 심판의 책임을 부여하며, 도시들을 통해 살인자와 도피자를 보호하고 공정한 심판을 이루도록 명령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공정한 심판과 인간의 책임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며, 우리가 삶의 선택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질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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