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25장 29절~34절 설교 – 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의 소유

레위기 25장 29절~34절 본문

29. 성벽 있는 성내의 가옥을 팔았으면 판 지 만 일 년 안에는 무를 수 있나니 곧 그 기한 안에 무르려니와
30. 주년 내에 무르지 못하면 그 성내 가옥은 산 자의 소유로 확정되어 대대로 영영히 그에게 속하고 희년에라도 돌려 보내지 아니할 것이니라
31. 그러나 성벽이 둘리지 아니한 촌락의 가옥은 나라의 전토 일례로 물러주기도 할 것이요 희년에 돌려 보내기도 할 것이니라
32. 레위 족속의 성읍 곧 그 기업의 성읍의 가옥은 레위 사람이 언제든지 무를 수 있으나
33. 레위 사람이 만일 무르지 아니하면 그 기업된 성읍의 판 가옥은 희년에 돌려 보낼지니 대저 레위 사람의 성읍의 가옥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얻을 기업이 됨이니라
34. 그러나 그 성읍의 들의 사면 밭은 그의 영원한 기업이니 팔지 못할지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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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공의와 인간의 소유 – 레위기 25장 29절~34절 설교

레위기 25장 29절에서 34절까지의 본문은 재산권에 관한 하나님의 법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구절들은 성벽 있는 성내와 성벽이 없는 촌락에 있는 가옥의 매매에 관해 다루고 있는데, 특별한 점은 희년의 법이 이에 적용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희년은 매 50년마다 일어나는 사건으로, 모든 노예가 자유를 얻고, 매매된 토지가 원 소유자에게 돌아가는 해입니다. 이 시스템의 핵심은 하나님께서는 토지를 단순한 상품이 아닌, 이스라엘 백성 각자에게 주어진 영구적인 기업으로 보신다는 것입니다.

이 법은 어떤 의미에서 재산권의 한계와 인간의 소유욕을 조절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본문에서 성벽 있는 성된 가옥은 판 후 일년 안에만 다시 사들일 수 있으며, 무르지 못할 경우 그 가옥은 영구히 구매자의 집이 되지만, 희년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반면 성벽이 없는 촌락의 가옥은 토지와 같이 희년에 원 주인에게 돌아가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는 인간의 소유욕에 제동을 걸며, 땅과 집이 하나님께 속해 있음을 상기시키는 법적 장치라 할 수 있습니다.

레위 사람들에 대한 구절에서는 특별한 예외가 주어졌습니다. 레위 지파는 특정 토지 없이 성전 봉사를 하기 위해 선택된 이스라엘 백성 중 한 지파입니다. 그들의 소유 가옥은 언제든지 다시 무를 수 있으며, 희년에는 자동적으로 돌아옵니다.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기업을 얻지 못한 레위 사람들도 이와 같이 공정하고 은혜로운 하나님의 법 아래 보호를 받습니다.

오늘날 이 본문을 우리 삶에 적용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재물과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의 법은 우리에게 소유물이 궁극적으로 모두 하나님의 것이며, 우리는 단지 그것을 관리하는 청지기에 불과하다는 교훈을 줍니다. 소유의 권리는 높은 정의와 공정성의 원칙 안에서 균형을 이루어야 하며,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정직하게, 사랑으로 이웃과 함께 나누며 사용해야 합니다.

이 본문은 또한 우리 공동체의 맨 아래 계층의 사람들을 보호하고 존중해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사회에서 소외되거나 취약한 위치에 있는 이들이 공정하게 취급받고 그들의 권리가 보호받아야 합니다. 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는, 이러한 원칙이 더욱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레위기의 이 구절들은 하나님께서 우리 삶에 주신 모든 것—토지뿐만 아니라 모든 재산과 자원—은 최종적으로는 하나님의 것임을 우리에게 상기시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으로 이를 관리하고 나눠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은혜에 감사하며,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레위기에 관하여

레위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결한 삶을 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제사, 음식 규정, 명절, 사제의 역할, 그리고 죄와 정결에 대한 법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에 걸맞는 삶을 위한 다양한 규례들을 설명합니다. 레위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체 안에서 거룩함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변 민족들 가운데서 구별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습니다.

그 중 레위기 25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해, 즉 요벨 해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땅의 휴식을 주기 위해 매 7년마다 토지를 쉬게 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또한 50년마다 요벨 해를 선포하여 모든 땅과 소유권을 회복하고 빚을 탕감하라고 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은 백성에게 회복과 은혜를 베풀며, 경제적인 불평등과 노예 상태를 균형있게 조정하고자 하셨습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원리를 가르치며, 우리의 경제적인 태도와 대우에 대한 도전과 지침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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