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2장 8절~13절 설교 – 은혜 속에 피어나는 인연과 보호

룻기 2장 8절~13절 본문

8. 보아스가 룻에게 이르되 내 딸아 들으라 이삭을 주우러 다른 밭으로 가지 말며 여기서 떠나지 말고 나의 소녀들과 함께 있으라
9. 그들의 베는 밭을 보고 그들을 따르라 내가 그 소년들에게 명하여 너를 건드리지 말라 하였느니라 목이 마르거든 그릇에 가서 소년들의 길어 온 것을 마실지니라
10. 룻이 땅에 엎드려 절하며 그에게 이르되 나는 이방 여인이어늘 당신이 어찌하여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나를 돌아보시나이까
11. 보아스가 그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네 남편이 죽은 후로 네가 시모에게 행한 모든 것과 네 부모와 고국을 떠나 전에 알지 못하던 백성에게로 온 일이 내게 분명히 들렸느니라
12. 여호와께서 네 행한 일을 보응하시기를 원하며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날개 아래 보호를 받으러 온 네게 온전한 상 주시기를 원하노라
13. 룻이 가로되 내 주여 내가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나는 당신의 시녀의 하나와 같지 못하오나 당신이 이 시녀를 위로하시고 마음을 기쁘게 하는 말씀을 하셨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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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 속에 피어나는 인연과 보호 – 룻기 2장 8절~13절 설교

성경에 드러난 인간 관계의 적은 사례 중에서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는 특별한 은혜와 보호의 교훈을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룻기 2장 8절부터 13절까지에서 우리는 대단치 않은 배경을 가진 한 여인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한 계획 가운데 자리 잡게 되는지를 목도하게 됩니다. 이 구절들은 이방 여인인 룻이 낯선 땅, 이스라엘에서 어떻게 거주와 일터에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고 삶의 전환점을 맞이하는지 보여줍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자신의 밭에서만 일하라고 권하며 그녀에게 안전과 편의를 제제하는 장면에서 시작합니다. 이는 당시 사회에서 이방 여인으로서 취약했던 룻이 받을 수 있는 유례없는 배려와 인정을 보여줍니다. 보아스의 이러한 조치는 그가 단순한 밭 주인을 넘어 하나님께서 맺어주신 놀라운 관계에 응답하는 신실한 사람임을 드러냅니다.

룻의 반응으로 볼 때, 그녀는 이러한 은혜를 겸손하게 받아들이지만, 그녀 스스로 자신이 받을 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녀가 “이방 여인”을 자처하며 보아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부분에서, 우리는 겸손과 감사의 진실한 태도를 배울 수 있습니다.

보아스의 응답은 룻의 과거와 현재의 사정을 잘 알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그는 룻의 헌신과 시모에 대한 충성, 그리고 고국을 떠난 희생을 높이 평가합니다. 보아스가 룻에게 축복하는 말은 단지 형식적인 인사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날개 아래” 있는 모든 이들을 보호하고 보상하실 것이라는 약속을 확인해 주는 진실한 기도입니다.

이 시대에도 이 이야기는 매우 적절합니다. 우리도 종종 낯선 환경, 새로운 문화, 알지 못하는 공동체에서 보호와 인정을 갈망합니다. 룻과 보아스의 관계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이들을 따뜻하게 품는 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 그들의 배경이 어떠하든 그들에게 주님의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수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영적 교훈은 명확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가 낯선 사람을 향해 열린 마음을 가질 때, 그리고 다른 사람의 필요에 반응할 때 그 속에서 일하십니다. 보아스가 그랬듯, 우리도 삶의 다양한 장면에서 은혜를 베풀며 하나님의 보호와 사랑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다른 이들이 하나님의 ‘날개 아래’로 오도록 초대하는 존재들입니다. 우리의 말과 행동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는 하나님의 사랑의 역사를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러한 본문을 통해 우리 각자의 삶 속에서 작은 배려들이 얼마나 큰 축복을 가져올 수 있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우리가 누군가에게 은혜를 베풀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선한 손길을 연장하는 것입니다.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가 우리 모두에게 겸손한 마음과 넓은 사랑을 갖도록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되길 소망합니다. 아멘.

성경 룻기에 관하여

룻기는 가족, 충성,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나오미와 그녀의 며느리 룻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모압 땅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립니다. 룻의 충성과 헌신은 보아스라는 자비로운 친척과의 결혼으로 이어지고, 이들의 후손으로 다윗 왕과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합니다. 룻기는 인간 관계 속에서 보여지는 충성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서사입니다.

그 중 룻기 2장은 룻과 보아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룻은 모압에서 온 외국인이지만, 그녀는 이스라엘 땅에서 가난한 곡식 모으는 일꾼이 되어 보아스의 밭에서 일하게 됩니다. 보아스는 룻의 충성과 선행을 인정하고 그녀에게 은혜를 베풀어 줍니다. 이 장은 하나님의 은혜와 충성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며, 외국인이나 가난한 사람들에게도 하나님의 사랑과 돌봄이 도달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충성과 선행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도 은혜를 베풀 수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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