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0장 8절~19절 설교 – 상한 포도나무, 회복을 향한 기도

시편 80장 8절~19절 본문

8.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 열방을 쫓아내시고 이를 심으셨나이다
9. 주께서 그 앞서 준비하셨으므로 그 뿌리가 깊이 땅에 편만하며
10. 그 그늘이 산들을 가리우고 그 가지는 하나님의 백향목 같으며
11. 그 가지가 바다까지 뻗고 넝쿨이 강까지 미쳤거늘
12. 주께서 어찌하여 그 담을 헐으사 길에 지나는 모든 자로 따게 하셨나이까
13. 수풀의 돼지가 상해하며 들짐승들이 먹나이다
14.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돌이키사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권고하소서
15. 주의 오른손으로 심으신 줄기요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가지니이다
16. 그것이 소화되고 작벌을 당하며 주의 면책을 인하여 망하오니
17. 주의 우편에 있는 자 곧 주를 위하여 힘있게 하신 인자의 위에 주의 손을 얹으소서
18. 그러하면 우리가 주에게서 물러가지 아니하오리니 우리를 소생케 하소서 우리가 주의 이름을 부르리이다
19.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돌이키시고 주의 얼굴 빛을 비취소서 우리가 구원을 얻으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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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포도나무, 회복을 향한 기도 – 시편 80장 8절~19절 설교

시편 80장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심금을 울리는 강렬한 부르짖음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길 잃은 영혼의 돌아옴, 애처로운 회개의 기도를 드리고 있습니다. 이 말씀은 단순한 과거의 역사가 아닌, 지금 우리 각자의 삶에 깊은 영적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8절에서는 ‘주께서 한 포도나무를 애굽에서 가져다가’라는 말로 시작하며, 이스라엘 백성을 포도나무에 비유해 이야기합니다. 이 포도나무가 애굽이라는 땅에서 뽑혀나와 열방을 쫓아내고 심겨진 것은 이스라엘의 출애굽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그러나 이 비유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단순히 역사적 사실의 서술이 아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깊은 신뢰와 그 놀라운 함의입니다.

다음으로 9절과 10절에서는 이 포도나무가 뿌리를 깊이 내리고 번성하여 큰 그늘을 이루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의 축복과 보호하심을 나타냅니다. 하나님의 품에서 이스라엘은 번성하고 튼튼해졌습니다. 그러나 뒤이어 11절에서는 이 포도나무의 가지와 넝쿨이 더욱 멀리 뻗어간다는 설명과 함께, 그 은혜가 바다와 강까지 미치는 모습으로 그들의 영역 확장과 번영을 묘사합니다.

12절과 13절에서 시인은 포도나무가 헐린 담에 비유해 이스라엘의 취약성과 외부의 위협을 드러냅니다. 이 부분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겪은 고난과 그들이 하나님께 무방비 상태에 놓여있음을 호소합니다. 수풀의 돼지와 들짐승은 적대적인 세력이며 이스라엘 백성을 수탈하고 상처 주는 이들을 상징합니다.

이제 시인은 14절부터 회복을 위한 간절한 간구로 돌아섭니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라는 열정적인 부르짖음은 하나님께 임재와 개입을 청하는 절박한 기도입니다. 시인은 하늘에서 굽어보시고 이 포도나무를 권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여기서 ‘권고하소서’는 도우시고, 회복시키시고, 새 힘을 주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7절에서의 주의 우편에 있는 자는 그리스도를 상징할 수 있습니다. 시인은 주님께서 자신의 힘있게 하신 인자 위에 손을 얹어 그를 통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 주시기를 간청합니다. 이 구절은 우리의 구세주 그리스도 예수를 통한 구속과 믿음에 기초한 구원을 상기시킵니다.

마지막 18절과 19절은 회복과 소생의 약속을 담고 있으며 그리스도인들의 믿음과 소망을 다지는 절정의 기도문입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께 생명을 소생케 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우리의 신앙생활 속에서도 때때로 우리는 기운을 잃고 방황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얼굴 빛이 다시 비춰져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과 소생을 가져다주기를 간구하며,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그분의 이름을 부르기를 멈추지 않기를 읍소합니다.

성도 여러분, 시편 80장의 이 구절들은 우리가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더라도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은혜 안에서 소망을 갖고 살아가야 함을 가르칩니다. 인간의 조건과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변함없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며,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 속 포도나무가 상처받고 헐릴지라도, 그리스도인들의 끊임없는 기도와 하나님의 성실한 섭리를 통해 회복되고 다시금 튼튼한 뿌리를 내릴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난 중에도 끝까지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그분의 이름을 부르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성경 시편에 관하여

시편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반영하며, 하나님께 대한 찬양, 감사, 회개, 탄원, 그리고 신뢰를 표현하는 15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고난과 기쁨, 승리와 패배, 두려움과 평안 등 인생의 모든 면을 다루며,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주권을 찬양합니다. 시편은 개인적인 기도와 공동체 예배에서 사용되며,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분의 영원한 진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돕습니다.

그 중 시편 80장은 하나님의 돌보심과 우리의 회복에 대한 기도와 탄원을 담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이스라엘의 역사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어려움과 고통을 겪을 때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소리입니다. 시편의 저자는 하나님께서 이전에 이스라엘을 돌보셨던 것을 기억하며,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회복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시편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돌보심과 회복의 필요성을 상기시키며, 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의지하고 기도하는 중요성을 가르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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