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69장 19절~28절 본문
19. 주께서 나의 훼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내 대적이 다 주의 앞에 있나이다
20. 훼방이 내 마음을 상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안위할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
21. 저희가 쓸개를 나의 식물로 주며 갈할 때에 초로 마시웠사오니
22. 저희 앞에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저희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23. 저희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24. 주의 분노를 저희 위에 부으시며 주의 맹렬하신 노로 저희에게 미치게 하소서
25. 저희 거처로 황폐하게 하시며 그 장막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26. 대저 저희가 주의 치신 자를 핍박하며 주께서 상케 하신 자의 슬픔을 말하였사오니
27. 저희 죄악에 죄악을 더 정하사 주의 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28. 저희를 생명책에서 도말하사 의인과 함께 기록되게 마소서
상처를 넘어 의로움으로 – 시편 69장 19절~28절 설교
삶 속에서 우리는 수많은 도전과 고통으로 인해 상처받는 경험을 합니다. 시편 69장 19절부터 28절까지는 이러한 아픔을 솔직하고 강렬하게 표현한 구절들로 가득합니다. 이 본문은 다윗이 겪는 이유 없는 핍박과 고난에 대한 그의 소리 없는 절규를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상처받은 영혼의 치유와 하나님의 의에 이르는 길을 모색합니다.
다윗은 자신의 고통과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를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는 훼방과 수치, 능욕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사랑과 위로를 찾지 못한 채 눈물을 삼키는 자신의 처지를 토로합니다. 더 나아가 다윗은 자신에게 해를 끼치는 이들에게 심판을 구합니다. 그의 기도는 복수보다는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갈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이 겪는 고난을 통해 다른 이들도 하나님의 심판을 경험하게 하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다윗의 절박한 기도는 우리가 오늘날 겪는 다양한 현실의 아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합니다. 우리 주변을 둘러보면 부당한 대우를 받거나 상처를 입은 많은 이들이 있습니다. 혹자는 경제적 어려움에 시달리고, 또 다른 이들은 정서적 외로움과 싸우고 있습니다. 이런 고통을 겪는 이들은 때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갈망합니다.
우리는 이 본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에 대해 하나님께 토로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하나님께서는 온전한 이해자이시며, 상처와 수치 속에서도 우리를 긍휼히 여기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을 치유하고,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하며 우리를 의로운 길로 인도하십니다.
더불어 이 구절에서 우리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와 의지를 배우며, 고난 중에서도 하나님의 의와 정의를 구하는 기도의 중요성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의 정의는 우리의 상처받은 마음을 넘어서는 것이며, 때로는 하나님의 교정과 심판을 통해 나타납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고통 가운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시편 기자는 간절히 부르짖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실로 권능의 하나님이시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시리라는 믿음에 강하게 매달립니다. 우리도 깊은 상처 속에서도 하나님의 구원을 바라며 그분의 은혜를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상처를 넘어 우리를 의롭게 하시며, 영원한 생명과 평안으로 이끕니다.
성도 여러분, 어려움과 시련 속에서도 우리를 위로하시고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신뢰합시다. 우리의 고통이 곧 의로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그리고 하나님의 넘치는 사랑이 우리의 상처받은 영혼을 감싸 안을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아멘.
성경 시편에 관하여
시편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반영하며, 하나님께 대한 찬양, 감사, 회개, 탄원, 그리고 신뢰를 표현하는 15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고난과 기쁨, 승리와 패배, 두려움과 평안 등 인생의 모든 면을 다루며,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주권을 찬양합니다. 시편은 개인적인 기도와 공동체 예배에서 사용되며,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분의 영원한 진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돕습니다.
그 중 시편 69장은 구원을 바라는 심령의 외침을 담고 있는 시편입니다. 이 시편은 저자의 고통과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도움을 청하는 소리를 전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죄와 적대자들의 악행으로 인해 괴로움을 겪고 있지만, 그는 하나님의 의지를 따르며 구원을 바라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 시편은 우리에게 어려운 시기에도 하나님께 의지하고 구원을 바라는 믿음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우리의 고통과 어려움을 하나님께 맡기고 그의 도움을 믿는 마음을 심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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