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38장 9절~14절 설교 – 주 앞에 놓인 상처와 호소

시편 38장 9절~14절 본문

9. 주여 나의 모든 소원이 주의 앞에 있사오며 나의 탄식이 주의 앞에 감추이지 아니하나이다
10. 내 심장이 뛰고 내 기력이 쇠하여 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나이다
11. 나의 사랑하는 자와 나의 친구들이 나의 상처를 멀리하고 나의 친척들도 멀리 섰나이다
12. 내 생명을 찾는 자가 올무를 놓고 나를 해하려는 자가 괴악한 일을 말하여 종일토록 궤계를 도모하오나
13. 나는 귀먹은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입에는 변박함이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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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앞에 놓인 상처와 호소 – 시편 38장 9절~14절 설교

오늘 우리는 시편 38편 9절에서 14절까지의 말씀으로 하나님 앞에 있는 인간의 고통과 간절함, 그리고 침묵의 교훈에 대해 묵상하려 합니다. 이 시는 절망과 괴로움이 닥쳤을 때, 신자가 어떻게 그것들을 하나님 앞에 호소하고 예배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귀한 기도입니다.

시인은 그의 모든 소원과 심지어 탄식까지도 주의 앞에 있다고 고백합니다. 이는 우리의 모든 것을 감추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내어놓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합니다. 고통 중에 있을 때 우리가 오히려 감추고 싶어하는 힘든 감정들, 알리고 싶지 않아하는 아픈 상황들마저 하나님께 솔직하게 호소할 때, 우리는 진정한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시인은 이어서 신체적, 정서적 상황이 얼마나 힘들지를 고백합니다. “내 심장이 뛰고…내 눈의 빛도 나를 떠났다”는 표현은 깊은 고통과 고립을 경험하고 있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절박한 상황 속에서도 시인은 주님을 향해 마음을 열고 있어, 우리도 어려움과 슬픔을 경험할 때 하나님께 돌이켜야 합니다.

하지만 그 아픔 속에서, 시인은 자신의 사랑하는 사람들과 친구들이 등을 돌렸고 친척조차 멀리 서 있음을 호소합니다. 이는 우리에게 인간 관계에서의 실망이나 배신을 겪을 때에도, 그 상처를 주님 앞에 있는 것으로 이해하고 그분에게서 위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을 상기시킵니다.

시인의 상황은 더 고조되어, 자신의 생명을 빼앗으려 하는 자들이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시인은 “귀먹은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벙어리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한다”고 고백합니다. 이 침묵은 고통 받는 사람들이 갖는 무력감을 나타내지만 동시에, 하나님을 신뢰하며 목소리 대신에 그분의 음성을 들으려하는 자세를 보여줍니다.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 세상의 소음 대신 하나님의 조용한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은 우리 영혼의 평화를 얻는 데 중요합니다. 시편의 저자처럼, 우리도 하나님께 모든 염려를 맡기고 그분의 은혜와 도우심을 기다려야 합니다.

이 시편의 말씀은 우리가 어떤 상처나 고통을 겪고 있든지 간에, 그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놓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또한 시험과 위협 가운데 있을 때 청중이 자신의 심정을 억제하고 주님의 구원을 기다리는 참음의 자세를 배우도록 권면합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통해 우리의 모든 상황, 우리의 모든 탄식과 소원이 하나님 앞에 분명하고, 그분께서 이미 우리의 필요를 이해하고 계시며, 우리의 마음을 보시고 그분의 시간에 따라 응답하실 것임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기도는 마음이 상한 자를 고치시고 영혼을 살리시는 주의 능력에 대한 믿음으로 가득 차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어떤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께 솔직하게 나아가야 하며, 그분의 선함과 구원을 신뢰하며 기다리는 자세를 가져야 함을 시편 38편은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이 사실을 마음에 새기며, 모든 상황에서 주님께 의지하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가시길 축복합니다. 아멘.

성경 시편에 관하여

시편은 인간의 다양한 감정과 상황을 반영하며, 하나님께 대한 찬양, 감사, 회개, 탄원, 그리고 신뢰를 표현하는 150편의 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고난과 기쁨, 승리와 패배, 두려움과 평안 등 인생의 모든 면을 다루며,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의 성품과 주권을 찬양합니다. 시편은 개인적인 기도와 공동체 예배에서 사용되며, 신자들이 하나님과의 관계를 깊이 있게 탐구하고, 그분의 영원한 진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도록 돕습니다.

그 중 시편 38장은 다윗의 회개와 구원을 향한 간절한 기도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다윗은 자신의 죄와 고통에 대해 솔직하게 자백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간절히 구합니다. 그는 신체적인 고통과 적들의 공격에 시달리면서도 하나님의 의지를 찾고자 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회개와 구원의 필요성을 상기시키며, 하나님 앞에서 솔직하게 자신의 죄와 약점을 인정하고 그에게 기도하는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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