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21장 15절~25절 설교 – 분열과 회복의 사이에서

사사기 21장 15절~25절 본문

15. 백성들이 베냐민을 위하여 뉘우쳤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지파들 중에 한 지파가 궐이 나게 하셨음이더라
16. 회중 장로들이 가로되 베냐민의 여인이 다 멸절되었으니 이제 그 남은 자들에게 어떻게 하여야 아내를 얻게 할꼬
17. 또 가로되 베냐민의 도망하여 면한 자에게 마땅히 기업이 있어야 하리니 그리하면 이스라엘 중에 한 지파가 사라짐이 없으리라
18.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딸을 그들의 아내로 주지 못하리니 이는 이스라엘 자손이 맹세하여 이르기를 딸을 베냐민에게 아내로 주는 자는 저주를 받으리라 하였음이로다
19. 또 가로되 보라 벧엘 북편
20. 베냐민 자손에게 명하여 가로되 가서 포도원에 숨어
21. 보다가 실로의 여자들이 무도하러 나오거든 너희는 포도원에서 나와서 실로의 딸 중에서 각각 그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베냐민 땅으로 돌아가라
22. 만일 그 아비나 형제가 와서 우리에게 쟁론하면 우리가 그에게 말하기를 청컨대 너희는 우리에게 은혜를 베풀어 그들을 우리에게 줄지니라 이는 우리가 전쟁할 때에 각 사람을 위하여 그 아내를 얻어 주지 못하였고 너희가 자의로 그들에게 준것이 아니니 너희에게 죄가 없을 것임이니라 하겠노라 하매
23. 베냐민 자손이 그같이 행하여 춤추는 여자 중에서 자기들의 수효대로 아내로 붙들어 가지고 자기 기업에 돌아가서 성읍들을 중건하고 거기 거하니라
24. 그 때에 이스라엘 자손이 그곳을 떠나 각각 그 지파
25. 그 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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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과 회복의 사이에서 – 사사기 21장 15절~25절 설교

사사 시대의 마지막 장을 여는 우리의 본문은 이스라엘 역사의 어둡고 혼란스러운 한 페이지를 드러냅니다. 오늘 우리가 살피는 사사기 21장 15절부터 25절까지의 말씀은 베냐민 지파의 슬프고 복잡한 사연을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지파 하나를 궐멸시키게 하셨음을 뉘우치며 애통해합니다.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뜻을 따르기보다는 스스로의 생각대로 행동했을 때 일어난 비극적인 결과였습니다. 베냐민 지파의 여인들이 모두 멸절되고, 남아 있는 남자들에게 아내를 구해 주어야 하는 문제에 직면합니다. 공동체 내에서의 이러한 큰 문제는 이스라엘 전체에 큰 충격을 줬고, 베냐민 지파의 존속을 위한 극단적인 해결책에 이르게 합니다.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베냐민 지파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들을 모색하지만, 그들이 맹세로 인해 자신들의 딸을 아내로 줄 수 없음에 직면합니다. 그래서 그들은 실로에서 열리는 축제에 참가하러 온 처녀들을 베냐민 남자들이 붙잡아가도록 안내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것이 아니라, 어긋난 처방으로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뿐이었습니다.

본문의 마지막 구절 “그 때에 이스라엘이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는 이 시대의 혼돈과 도덕적 붕괴를 요약하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정의와 율법 보다는 자신들의 생각과 욕구에 따라 행동했음을 드러냅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주재하시는 질서와 진정한 평화를 그리워하지 않았으며, 오로지 자신들의 필요와 문제 해결에만 집중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도 비슷한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잣대로 옳다고 여기는 일들을 함으로 혼돈과 분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곤 합니다. 공동체와 교회 안에서도 자기 중심적 사고나 단기적 해결책을 모색함으로 여전히 분열과 갈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우리가 가져야 할 자세는 개인의 소견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과 선하신 뜻대로 살아가려는 노력입니다.

사사기의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없이는 우리의 삶과 공동체가 얼마나 쉽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깨닫습니다.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스스로의 삶을 주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혜로운 계획과 그분의 말씀 따라 순종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정한 사랑과 공의로 이끄시며, 우리 모두를 온전하고 건강한 관계로 회복시키려 하십니다.

우리가 사사기의 이 마지막 장을 기억하며, 혼돈과 분열에 대한 반면교사로 삼고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가까이 하여 그분이 우리 삶과 공동체 가운데 회복과 질서를 이루실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왕이 없던 그 시절의 이스라엘과는 달리, 우리에겐 예수 그리스도라는 영원한 왕이 계시며, 그분을 따르는 가운데 우리는 진리의 길을 걸을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멘.

성경 사사기에 관하여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며 죄를 짓는 과정을 반복하는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타락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기 위해 다른 민족들을 사용하십니다. 백성들이 고통 속에서 회개하면, 하나님은 사사(판관)를 보내 구원하시고 평화의 시기를 가져옵니다. 이 순환적 패턴은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 행위를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사기는 리더십의 중요성과 하나님께 대한 지속적인 충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그 중 사사기 21장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베냐민 지파의 남은 자손들을 구하기 위해 행한 행동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베냐민 지파를 거의 완전히 멸망시키고 후회하게 됩니다. 그들은 베냐민 지파를 구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마침내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여자들을 납치하여 베냐민 지파에게 아내로 주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이 장은 인간의 판단과 행동의 한계를 보여주며, 하나님의 은혜와 인도에 의존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지시와 은혜에 따라 삶을 살아가야 함을 깨닫게 하고, 인간의 판단에 의존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를 따르는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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