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사기 19장 1절~10절 설교 – 길을 떠날 때 뒤돌아보는 마음

사사기 19장 1절~10절 본문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그 때에 에브라임 산지 구석에 우거하는 어떤 레위 사람이 유다 베들레헴에서 첩을 취하였더니
2. 그 첩이 행음하고 남편을 떠나 유다 베들레헴 그 아비의 집에 돌아가서 거기서 넉달의 날을 보내매
3. 그 남편이 그 여자에게 다정히 말하고 그를 데려오고자 하여 하인 하나와 나귀 두 필을 데리고 그에게로 가매 여자가 그를 인도하여 아비의 집에 들어가니 그 여자의 아비가 그를 보고 환영하니라
4.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를 머물리매 그가 삼 일을 그와 함께 거하며 먹고 마시며 거기서 유숙하다가
5. 나흘 만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위에게 이르되 떡을 조금 먹어 그대의 기력을 도운 후에 그대의 길을 행하라
6. 두 사람이 앉아서 함께 먹고 마시매 여자의 아비가 그 사람에게 이르되 청하노니 이 밤을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라
7. 그 사람이 일어나서 가고자 하되 첩장인의 간청으로 다시 유숙하더니
8. 다섯째 날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여자의 아비가 이르되 청하노니 그대의 기력을 돕고 해가 기울도록 머물라 하므로 두 사람이 함께 먹고
9. 그 사람이 첩과 하인으로 더불어 일어나 떠나고자 하매 그 첩장인 곧 여자의 아비가 그에게 이르되 보라 이제 해가 저물어가니 청컨대 이 밤도 유숙하라 보라 해가 기울었느니라 그대는 여기서 유숙하여 그대의 마음을 즐겁게 하고 내일 일찍이 그대의 길을 행하여 그대의 집으로 돌아가라
10. 그 사람이 다시 밤을 지내고자 아니하여 일어나 떠나서 여부스 맞은편에 이르렀으니 여부스는 곧 예루살렘이라 안장 지운 나귀 둘과 첩이 그와 함께 하였더라

사사기 19장 전체 본문 보러가기 

길을 떠날 때 뒤돌아보는 마음 – 사사기 19장 1절~10절 설교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말씀은 사사기 19장 1절부터 10절입니다. 이 본문은 갈등과 화해,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담고 있으며,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없던 혼란한 때의 어두운 전개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야기는 에브라임 산지에 살던 레위 사람과 그의 첩, 그리고 첩의 아버지로 이어지는 인간 관계의 복잡한 실타래 속에서 시작됩니다. 레위 사람의 첩은 베들레헴 출신으로, 행음 후 남편을 떠나 아버지 집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나중에 남편에 의해 다시 데려오게 됩니다. 그녀의 아버지는 사위를 환대하며, 그의 뒤돌아보는 마음, 즉 그를 붙잡으려는 마음을 가감 없이 드러냅니다.

이 이야기는 당시 사회와 문화의 한 단면을 보여줍니다. 첩이 남편을 떠나 아버지의 집으로 돌아간 것은 당시 사회에서 첩이 누리는 자유의 한계를 보여주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아버지의 환대는 가족 관계의 복원 가능성을 내비칩니다. 그러나 이들의 관계 묘사가 평화로운 가족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도 이러한 인간 관계의 역동성은 존재합니다. 우리는 어려움을 겪거나 실수를 범한 이후 다시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들을 목격합니다. 가족이나 가까운 이와의 관계에서 서로를 붙잡으려 하는 마음은 이 사례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리 모두는 간혹 떠남과 머무름 사이에서 갈등을 경험하며, 뒤돌아보는 마음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러한 감정은 종종 고린도후서 13:11에 언급된 ‘화목하라’는 권면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본문에서 영적인 교훈은 뒤돌아보는 마음이 어떻게 관계를 연장하거나 어려운 결정을 지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레위 사람과 그의 첩, 그리고 첩의 아버지 사이에 이루어진 오가는 대화와 교제는 관계에 대한 깊은 욕구를 반영합니다.

결국, 이 레위 사람의 여정은 사사기 19장에서 나중에 매우 비극적인 사건으로 이어집니다. 우리는 이를 통해 인간 실존의 취약함과 필연적인 인간 고뇌의 한 면을 깊이 성찰하게 됩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가 함께하는 모든 관계 속에서 잠시 머무르며 뒤돌아보는 마음으로 우리의 인간 관계를 재조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가 누구를 붙잡을지, 언제 떠날지, 그리고 우리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를 신중히 고려해야합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우리의 길을 걸어가는 데 있어 그분의 지혜와 인도를 구하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아멘.

성경 사사기에 관하여

사사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을 정복한 후, 하나님을 잊고 우상을 숭배하며 죄를 짓는 과정을 반복하는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버리고 타락할 때마다, 하나님은 그들을 징계하기 위해 다른 민족들을 사용하십니다. 백성들이 고통 속에서 회개하면, 하나님은 사사(판관)를 보내 구원하시고 평화의 시기를 가져옵니다. 이 순환적 패턴은 인간의 죄성과 하나님의 자비로운 구원 행위를 반복적으로 보여줍니다. 사사기는 리더십의 중요성과 하나님께 대한 지속적인 충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책입니다.

그 중 사사기 19장은 심각한 죄악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은혜와 구원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레위 사람의 남편과 그의 첩이 사사기 19:1에 등장합니다. 그들은 길르앗에 도착하고 길르앗 사람들에게서 환대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도착한 날 밤에 도시 사람들이 그들을 에워싸고 성적으로 폭력을 가합니다. 이 사건은 매우 잔인하고 비인도적인 행동으로 이어지며, 하나님의 심판을 불러옵니다. 하지만 이 장은 또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의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죄악과 그로 인한 심판의 경고를 주며,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통해 우리의 삶을 변화시키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사사기 19장 관련 성경 및 설교 읽기

제임스 권의 성경 묵상 사이트에서는 성경 본문과 그에서 비롯한 설교문을 매일 업로드 하고 있습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