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기 38장 28절~38절 설교 – 창조주의 질문 앞에 선 인간

욥기 38장 28절~38절 본문

28. 비가 아비가 있느냐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29. 얼음은 뉘 태에서 났느냐 공중의 서리는 누가 낳았느냐
30. 물이 돌 같이 굳어지고 해면이 어느니라
31. 네가 묘성을 매어 떨기 되게 하겠느냐 삼성의 띠를 풀겠느냐
32. 네가 열두 궁성을 때를 따라 이끌어 내겠느냐 북두성과 그 속한 별들을 인도하겠느냐
33. 네가 하늘의 법도를 아느냐 하늘로 그 권능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34. 네 소리를 구름에 올려 큰 물로 네게 덮이게 하겠느냐
35. 네가 번개를 보내어 가게 하되 그것으로 네게 우리가 여기 있나이다 하게 하겠느냐
36. 가슴 속의 지혜는 누가 준 것이냐 마음 속의 총명은 누가 준 것이냐
37. 누가 지혜로 구름을 계수하겠느냐 누가 하늘의 병을 쏟아
38. 티끌로 진흙을 이루며 흙덩이로 서로 붙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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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주의 질문 앞에 선 인간 – 욥기 38장 28절~38절 설교

이 세상과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어디서 왔을까요? 종종 우리는 자연의 신비 앞에서, 혹은 인생의 크고 작은 현상들 앞에서 궁금증을 느낍니다. 그러나, 그 답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욥기 38장 28절부터 38절까지는 하나님이 욥에게 던진 질문들입니다. 이 구절들은 자연의 신비와 우주의 질서, 그리고 인간의 지혜와 총명이 궁극적으로 어디서 왔는지를 묻는 깊은 철학적 담론이자 신앙의 고백입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프롤로그처럼 질문을 이어갑니다. “비가 아비가 있느냐, 이슬 방울은 누가 낳았느냐?” 등 자연 현상에 대한 질문들은 당시 과학적 지식으로는 도저히 답변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여기서 비, 이슬, 얼음, 서리는 각각 생명을 주고 자연을 유지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하지만 그것들을 만드신 분은 오직 전능하신 하나님뿐임을 시사합니다.

하나님의 질문은 우주적 차원으로 확장됩니다. 묘성과 삼성, 열두 궁성과 북두성 등은 당시의 우주에 대한 지식을 상징하며, 이것들이 지닌 질서와 아름다움은 오로지 하나님께서 주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별자리의 움직임을 조금씩 이해한다 할지라도, 그것을 창조하고 질서있게 움직이게 하는 이가 누구이신지 물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인간의 이해력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네가 하늘의 법도를 아느냐, 하늘로 그 권능을 땅에 베풀게 하겠느냐?” 하나님은 자신의 창조물인 자연과 우주를 다스리시는 분이며, 그분이 베푸시는 지혜와 총명이 없다면 인간은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음을 일깨웁니다.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과학과 기술이 눈부신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그렇다 할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자연 현상이나 우주의 광대함 앞에서는 한없이 무지하고 작은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현대 과학도 결국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부여하신 지혜와 총명을 사용하여 세상을 탐구하는 과정이며, 모든 지식의 근원은 하나님에게서 비롯된 것입니다.

이 본문을 통해 우리에게 주어지는 영적 교훈은 겸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부여하신 지혜와 총명으로 많은 것들을 이룰 수 있지만, 그 모든 것들의 근원이신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겸손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나 이루는 지식이 결코 우리 스스로의 능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의한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 모든 질문을 통해 자신의 창조와 질서의 웅장함을 보여주심으로써, 우리가 창조주 앞에서 겸손하고 복종하는 태도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매일 접하는 자연과 우주, 그리고 삶 속에서 마주하는 모든 지혜와 총명은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주어진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과 경외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의 놀라운 창조를 묵상하며, 우리 삶이 그분의 영광을 나타내는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아멘.

성경 욥기에 관하여

욥기는 인간의 고난과 고통에 대한 하나님의 주권을 탐구하는 책입니다. 욥은 의로운 사람으로 묘사되지만, 극심한 고난을 겪게 됩니다. 그의 친구들은 그의 고난이 죄의 결과라고 주장하지만, 욥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합니다. 결국 하나님은 욥에게 나타나시어,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하나님의 지혜와 창조의 위대함을 설명하십니다. 욥기는 고난이 반드시 개인의 죄 때문은 아니며, 하나님의 목적과 계획이 인간의 이해를 넘어선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신앙인이 겪는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을 신뢰하고 경외하는 태도를 유지할 것을 권장합니다.

그 중 욥기 38장은 욥의 고난과 의문에 대한 하나님의 대답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하나님은 폭풍과 번개, 땅의 기초 등 자연 현상을 통해 자신의 능력과 지식을 인간에게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욥에게 인간의 한계와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의 차이를 알리며, 욥에게 자신의 계획과 의도를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에 대한 경외심을 심어주며, 우리의 한계를 인정하고 하나님의 계획에 신뢰하는 태도를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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