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3장 6절~11절 설교 – 거짓 회개로부터 참된 돌이킴으로

예레미야 3장 6절~11절 본문

6. 요시야 왕 때에 여호와께서 또 내게 이르시되 네가 배역한 이스라엘의 행한 바를 보았느냐 그가 모든 높은 산에 오르며 모든 푸른 나무 아래로 가서 거기서 행음하였도다
7. 그가 이 모든 일을 행한 후에 내가 말하기를 그가 내게로 돌아오리라 하였으나 오히려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였고 그 패역한 자매 유다는 그것을 보았느니라
8. 내게 배역한 이스라엘이 간음을 행하였으므로 내가 그를 내어 쫓고 이혼서까지 주었으되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두려워 아니하고 자기도 가서 행음함을 내가 보았노라
9. 그가 돌과 나무로 더불어 행음함을 가볍게 여기고 행음하여 이 땅을 더럽혔거늘
10. 이 모든 일이 있어도 그 패역한 자매 유다가 진심으로 내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거짓으로 할 뿐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1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배역한 이스라엘은 패역한 유다보다 오히려 의로움이 나타났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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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회개로부터 참된 돌이킴으로 – 예레미야 3장 6절~11절 설교

예레미야 3장 6절부터 11절까지의 구절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과 유다의 영적 간음을 지적하는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과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요시야 왕의 시대, 이스라엘과 유다는 언약의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숭배라는 죄악을 범하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가고 있었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그들의 방황과 배역을 통하여 그들의 마음이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드러냅니다.

이스라엘은 모든 ‘높은 산’과 ‘푸른 나무’ 아래에서 우상 숭배의 행위인 영적 간음을 행했습니다. 이러한 타락은 단순한 종교적 의식을 넘어서, 온전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순종하기를 거부하는 죄악된 사상과 행동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반응은 책망만이 아니었습니다. 그분은 이스라엘 백성이 돌아오기만을 기다리셨습니다. 이는 출애굽기 34장 6절-7절에서 하나님께서 ‘자비하시고 은혜로우시며 노하기를 더디하시고 인애와 진실이 풍성하신’ 분으로 소개되신 것과 일치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진실한 회개를 원하시지만, 실제적인 변화는 이스라엘에게서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거짓 회개’에 주목해야 합니다. 유다는 형제인 이스라엘의 실수를 목격하고도 경계하지 않습니다. 그들 역시 같은 죄악의 길을 따랐고, 오히려 행위의 심각성을 가볍게 여겼습니다. 그들의 회개는 겉치레에 불과하였으며, 이는 마태복음 15장 8절에서 예수님께서 비판하신 ‘입으로만 나를 공경하고 그들의 마음은 내게서 멀리 떠난다’는 모습과 닮아 있습니다. 거짓 회개는 진정한 변화와는 거리가 멀며, 하나님 앞에서는 그 어떤 의식적 행위보다 마음의 진실함이 더 중요합니다.

현대의 우리에게도 이러한 메시지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세상의 유혹과 타협 속에서 자신을 잃어가고 있다면, 하나님께 진심으로 돌아서야 할 때입니다. 형식적인 신앙 생활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삶을 추구해야 합니다. 로마서 12장 2절에서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변화로써 너희 마음을 새롭게 하여’라고 권면합니다. 우리의 돌이킴은 겉모습을 새롭게 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새롭게 하여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고 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배역한 이스라엘’을 포기하시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들에게 있어서 ‘의로움’의 기회를 제공하시길 원하셨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은 회복의 여지를 두셨던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됩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온유하심과 인내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됩니다. 하나님의 뜻과 계획은 우리가 전적으로 돌아서 우리의 삶으로 하나님의 주권을 선포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우리가 참된 신앙인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기도와 성경 말씀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합니다. 자주 반성하며, 진정한 신앙의 열매를 맺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거짓 회개로부터 참된 돌이킴으로, 나아가 사랑 안에서 온전한 공동체를 이루어가는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모두에게 참된 마음의 회개를 통해 변화와 새로운 삶을 누리게 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예레미야에 관하여

예레미야서는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심판과 그에 따른 포로 생활을 예언합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선지자로서, 백성들의 회개를 촉구하고, 그들의 우상 숭배와 불의한 행위를 꾸짖습니다. 동시에, 예레미야는 심판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끝없는 사랑과 자비를 선포하며, 새 언약의 약속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전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공의와 자비가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주며, 하나님께서 결국 자신의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임을 약속합니다.

그 중 예레미야 3장은 이스라엘의 패역과 하나님의 사랑과 회복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지 않은 이스라엘의 패역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며, 그 결과로 고통과 재앙이 찾아온다고 경고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여전히 사랑하고 회복하려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간절히 구하며 회개와 변심을 권유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회복과 변화를 통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희망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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