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라 5장 6절~11절 설교 – 복원의 과정 속에 드러나는 신실함

에스라 5장 6절~11절 본문

6. 강 서편 총독 닷드내와 스달보스내와 그 동료 강 서편 아바삭 사람이 다리오 왕에게 올린 글의 초본이 이러하니라
7. 그 글에 일렀으되 다리오 왕은 만안하옵소서
8. 왕께 아시게 하나이다 우리가 유다 도에 가서 지극히 크신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 보온즉 전을 큰 돌로 세우며 벽에 나무를 얹고 부지런히 하므로 역사가 그 손에서 형통하옵기로
9. 우리가 그 장로들에게 물어보기를 누가 너희를 명하여 이 전을 건축하고 이 성곽을 마치게 하였느냐 하고
10. 우리가 또 그 두목의 이름을 적어 왕에게 고하고자 하여 그 이름을 물은즉
11. 저희가 우리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우리는 천지의 하나님의 종이라 오랜 옛적에 건축되었던 전을 우리가 다시 건축하노라 이는 본래 이스라엘의 큰 왕이 완전히 건축한 것이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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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의 과정 속에 드러나는 신실함 – 에스라 5장 6절~11절 설교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와 예루살렘의 성전을 재건하는 과정은 하나님의 섭리와 믿음의 공동체의 역할을 깊이 있게 성찰해야 할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습니다. 에스라 5장 6절부터 11절에 이르는 말씀에서는 이러한 재건 과정이 외부의 관심 아래 진행되는 모습이 나타나며, 이스라엘 백성들의 정체성과 신앙 고백이 이방의 지도자들에게도 명확히 드러납니다.

당시 유다 땅을 감독하던 관리들인 닷드내와 스달보스내는 다리오 왕에게 보고하기 시작합니다. 그들이 목격한 것은 유다 땅에 있는 하나님의 전의 재건 작업이었습니다. 부지런한 수고를 통해, 이 전의 건축이 형통하고 큰 돌로 다져지며, 벽에 나무를 얹는 등의 활동이 생생하게 눈앞에서 펼쳐졌습니다. 이 장면은 우리에게 믿음의 공동체가 함께 일 할 때 드러나는 하나님의 축복과 역사의 손길을 상기시킵니다.

관리들은 이스라엘의 장로들에게 왜 성전을 건축하는지, 그리고 누가 이 일을 명령했는지를 묻습니다. 이 질문은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 당시 열방 중에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처한 자리와 지위, 그리고 그들이 지니고 있는 신앙의 동기를 드러내는 중대한 순간이었습니다. 장로들의 대답은 신실한 고백이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천지의 하나님의 종’이라고 밝힙니다. 이는 단순한 건축 작업을 넘어, 하나님의 구속사적 목적을 가지고 있는 신실한 사명을 명확히 하는 선언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다리오 왕에게 보고하는 이 편지에는 하나님을 ‘지극히 큰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관리들은 자신들이 관할하던 나라들에는 많은 신들이 있었으나, 예루살렘에 있는 이 하나님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다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방인들까지도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유일한 창조자이시며 주권자임을 인정하는 모습이며, 때로 하나님의 역사가 믿지 않는 이들의 입을 통해서조차 그의 영광을 드러내는 방식임을 보여줍니다.

현대적 적용을 해보면, 오늘날 우리는 성전 건축보다는 교회의 사역이나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나가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스라서의 이 구절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것이 단순히 물리적인 건물을 세우는 것을 넘어, 영적인 집을 건축하는 것임을 상기시켜 줍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을 신앙 고백으로 내세우며, 우리 자신을 천지의 하나님의 종으로 여기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에스라 5장 6절부터 11절까지의 말씀은 하나님이 자신의 백성을 통해 이루어가고 있는 구속사의 일환으로서의 성전 재건 사역을 보여줍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건설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에 있어서, 그러한 신앙의 정체성과 신실한 삶을 살아내야하며, 우리의 믿음을 견고히 하는 것에 최우선의 가치를 두어야 합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이 하나님 앞에 올바르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아멘.

성경 에스라에 관하여

에스라는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예루살렘과 성전을 재건하는 과정을 기록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백성이 이방 땅에서 돌아와 신앙과 정체성을 회복하는 여정을 다루며, 하나님의 섭리와 충성을 강조합니다. 에스라는 제사장과 율법학자로서 백성들에게 율법을 가르치고, 하나님께 대한 경건한 삶을 촉구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약속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여주며, 공동체의 영적 갱신과 순종이 중요함을 강조합니다.

그 중 에스라 5장은 예루살렘 성전 건설 중에 발생한 어려움과 하나님의 도우심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사라스바 왕이 성전 건설을 중단시키려고 하지만, 유다인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순종하며 건설을 계속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 유다인들을 격려하고 보호하며, 사라스바 왕의 명령을 무효화시킵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간의 순종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어려움과 반대에 직면할 때도 하나님을 믿고 순종하는 믿음의 힘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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