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8장 14절~18절 설교 – 마음의 우상을 물리칠 때

에스겔 8장 14절~18절 본문

14.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으로 들어가는 북문에 이르시기로 보니 거기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를 위하여 애곡하더라
15. 그가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그것을 보았느냐 너는 또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 하시더라
16. 그가 또 나를 데리고 여호와의 전 안뜰에 들어가시기로 보니 여호와의 전문 앞 현관과 제단 사이에서 약 이십오 인이 여호와의 전을 등지고 낯을 동으로 향하여 동방 태양에 경배하더라
17.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네가 보았느냐 유다 족속이 여기서 행한 가증한 일을 적다 하겠느냐 그들이 강포로 이 땅에 채우고 또 다시 내 노를 격동하고 심지어 나무가지를 그 코에 두었느니라
18. 그러므로 나도 분노로 갚아 아껴 보지 아니하고 긍휼을 베풀지도 아니하리니 그들이 큰 소리로 내 귀에 부르짖을지라도 내가 듣지 아니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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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우상을 물리칠 때 – 에스겔 8장 14절~18절 설교

에스겔 선지자의 환상 속에 담긴 이 장면은 우리의 영혼에 매우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에스겔 8장 14절에서 18절까지의 구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여호와 하나님께서 세우신 경계를 넘어 우상숭배와 같은 가증한 일들을 행함으로써 하나님의 진노를 촉발하는 모습을 묘사합니다. 이 광경은 하나님의 거룩한 전에서 벌어지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더욱 충격적입니다.

선지자는 북문에서 발견한 여인들이 앉아 ‘담무스’라는 우상을 위해 애곡하는 장면을 목도합니다. 담무스는 바빌론의 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여인들의 행동은 하나님을 배반하고 다른 신을 섬기는 명백한 예로서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더러움과 우상 숭배가 만연해 있었음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성전에서조차 우상으로 방향을 틀고, 하나님이 아닌 타의를 경배하는 모습은 충격적인 표상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장면을 에스겔에게 보여주시며 “너는 또 이보다 더 큰 가증한 일을 보리라”고 하십니다. 이것은 하나님에 대한 배신이 얼마나 심각한지를 강조합니다. 하나님의 전 안뜰에서 경배해야 할 장소에서 하나님을 등지고 동방 태양에 경배하는 이십오 인의 모습은 하나님의 전이 어떻게 우상숭배의 장으로 변질되었는지를 드러냅니다. 마치 이것은 신앙 공동체 안에서 비신앙적인 요소들이 하나님의 거룩한 자리를 침범한 것과 같으며, 이는 하나님께 가장 큰 모독입니다.

하나님의 대답은 분명하고도 엄중합니다. 하나님은 분노로 갚으실 것이며 아껴보지도, 긍휼을 베푸시지도 않을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이는 하나님의 정의와 거룩함 앞에 모든 죄가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명백히 보여줍니다. 죄의 심각성이 그토록 크기에, 하나님은 창조주이신 자신을 대신하여 창조물을 섬기는 모든 인간의 행위를 용납하지 않으십니다.

이 말씀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우리 시대에도 우상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물질주의, 권력, 명예, 성공 등 이 세간의 다양한 형태로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우리는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마음의 우상들을 정결히 하고 참된 경배를 드릴 것을 부르심 받았습니다. 하나님 외의 어떤 것도 우리의 순종과 사랑을 받아서는 안 되며, 우리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 오직 하나님만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자신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우리 안에 어떠한 우상들이 자리 잡고 있는지, 우리가 어떠한 것들을 하나님보다 우선시하고 있는지 깊이 성찰해야 합니다. 우리의 경배는 온전히 하나님께만 향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에스겔이 본 환상은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것과도 같아 마음의 우상을 제거하고 오직 하나님 앞에 겸손히 드러나 그분의 뜻을 따를 때 참된 안식과 평화를 찾을 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하나님의 선민으로서, 우리의 삶이 참됨과 정결함의 본을 보이는 삶이 되도록, 마음의 우상을 물리치고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만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분노하시는 하나님 대신 자비와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긍휼이 우리에게 있을지어다. 아멘.

성경 에스겔에 관하여

에스겔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포로 생활 중에 에스겔 선지자를 통해 전달된 하나님의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영광이 예루살렘 성전을 떠나는 장면으로 시작하여, 이스라엘 백성의 죄와 불신앙으로 인한 심판을 예언합니다. 그러나 에스겔은 또한 회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하나님께서 마음의 돌을 제거하고 새 마음과 새 영을 주실 것이며, 결국 이스라엘을 회복시키실 것을 약속합니다. 에스겔서는 또한 메시아적 왕국과 영원한 성전에 대한 환상을 통해 최종적인 구원과 하나님의 영원한 통치를 예고합니다.

그 중 에스겔 8장은 선지자 에스겔이 하나님의 영적 시야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의 사도세상을 드러내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에스겔이 성전 안에서 다양한 사도들의 악행과 우상 숭배를 목격합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이스라엘에서 떠나고, 백성들은 악한 행위를 저지르며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적 시야를 가지고 우리 자신과 세상의 죄와 사도세상을 인식하며 회개하고 변화하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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