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9장 31절~40절 설교 – 충성과 겸손, 그리고 전인적 배려

사무엘하 19장 31절~40절 본문

31.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왕을 보내어 요단을 건네려고 로글림에서 내려와서 함께 요단에 이르니
32. 바르실래는 매우 늙어 나이 팔십 세라 저는 거부인고로 왕이 마하나임에 유할 때에 왕을 공궤하였더라
33. 왕이 바르실래에게 이르되 너는 나와 함께 건너가자 예루살렘에서 내가 너를 공궤하리라
34. 바르실래가 왕께 고하되 내 생명의 날이 얼마나 있삽관대 어찌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올라가리이까
35. 내 나이 이제 팔십 세라 어떻게 좋고 흉한 것을 분간할 수 있사오며 음식의 맛을 알 수 있사오리이까 어떻게 다시 노래하는 남자나 여인의 소리를 알아 들을 수 있사오리이까 어찌하여 종이 내 주 왕께 오히려 누를 끼치리이까
36. 종은 왕을 모시고 요단을 건너려는 것뿐이어늘 왕께서 어찌하여 이같은 상으로 내게 갚으려 하시나이까
37. 청컨대 종을 돌려 보내옵소서 내가 내 본성 부모의 묘 곁에서 죽으려 하나이다 그러나 왕의 종 김함이 여기 있사오니 청컨대 저로 내 주 왕과 함께 건너가게 하옵시고 왕의 처분대로 저에게 베푸소서
38. 왕이 대답하되 김함이 나와 함께 건너가리니 내가 너의 좋아하는 대로 저에게 베풀겠고 또 네가 내게 구하는 것은 다 너를 위하여 시행하리라 하니라
39. 백성이 다 요단을 건너매 왕도 건너가서 바르실래의 입을 맞추고 위하여 복을 비니 저가 자기 곳으로 돌아가니라
40. 왕이 길갈로 건너오고 김함도 함께 건너오니 온 유다 백성과 이스라엘 백성의 절반이나 왕을 호행하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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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과 겸손, 그리고 전인적 배려 – 사무엘하 19장 31절~40절 설교

여러분,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은 사무엘하 19장 31절에서 40절까지입니다. 이 구절들은 다윗의 권좌 회복과 요단 강 건너기의 사건을 배경으로, 바르실래라는 길르앗 사람의 삶을 조명합니다. 바르실래의 이야기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충성, 겸손, 그리고 배려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본을 제시합니다.

바르실래는 다윗 왕이 위기에 처했을 때 왕을 지원한 거부입니다. 그는 물질적인 부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마음까지도 후함으로 왕을 대했습니다. 열심히 왕을 섬긴 바르실래는 이제 나이가 팔십 세에 이르러 왕과 함께 예루살렘으로 들어가겠다는 다윗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준비합니다. 그의 반응은 겸손과 현실 인식, 그리고 자기 이해에 찬 만큼이나 지혜로웠습니다.

바르실래는 자신의 능력과 상황을 현명하게 평가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너무 늙었음을 알아차리고, 왕을 섬기는 일이 고난이 될 수 있음을 깨닫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배워야 할 중요한 교훈이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자부심을 내려놓으며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입니다. 바르실래처럼 우리도 때로는 자신을 뒤돌아보고, 자신의 능력과 주어진 시간을 가장 잘 활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그러나 바르실래의 겸손은 단순한 낮춤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는 김함이라는 젊은 후계자를 대신 다윗에게 보내기를 요청하며, 미래 세대를 세우기 위한 배려를 보입니다. 여기에는 사역의 지속성과 세대를 이어나가는 미덕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는 맡겨진 사역이나 봉사가 끝나더라도 다음 세대가 그 길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가장 훌륭한 리더십은 후계자를 준비하고 그들에게 길을 인계하는 데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다윗 왕 또한 지혜롭게 바르실래의 소망을 들어주며 그의 충성과 겸손에 보답합니다. 왕은 바르실래가 요구한 바대로 김함을 자신의 호위로 삼고 그에게 적절한 대우를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이러한 상호 존중과 배려에서 우리는 사랑과 존중이 어떻게 공동체를 돈독하게 만드는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우리의 삶 속으로 가져와 생각해봅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동역자들에게 얼마나 인간적인 배려와 겸손한 마음을 지니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우리는 후배들을 키우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데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까? 하나님 앞에서 우리가 필요로 하는 태도는 바로 이러한 것들입니다.

마무리하며, 바르실래의 행적은 우리에게 헌신적인 봉사, 겸손한 자세, 그리고 전인적인 배려를 가르쳐 줍니다. 그는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왕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를 원했으며, 대신 젊은이가 앞으로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바르실래의 삶에서 그의 충성과 겸손, 그리고 전인적 배려를 기억하며, 같은 정신으로 우리 삶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가야 할 것입니다.

우리가 서로에 대한 존중과 사랑으며 배려가 넘치는 공동체, 후배들에게 좋은 본을 보이며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공동체를 이루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 각자에게 주신 전인적 배려의 소명입니다. 아멘.

성경 사무엘하에 관하여

사무엘하는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다윗의 통치와 그의 삶의 고난을 다룹니다. 이 책은 다윗이 왕으로서 겪는 정치적, 군사적 성공과 함께, 그의 개인적인 죄와 그로 인한 가정 내의 갈등과 국가적 위기를 기록합니다. 다윗의 간음과 우리아 살해 사건, 그리고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 등이 포함됩니다. 사무엘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 그리고 죄의 결과에 대한 경고를 보여주며, 하나님께서 충실한 사람을 통해 그의 뜻을 이루시지만, 동시에 죄에 대해서는 정의를 실현하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중 사무엘하 19장은 다윗이 이스라엘 왕으로 회복되는 과정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다윗이 자신의 아들 아브샬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그로 인해 국가와 백성들이 다시 다윗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은혜를 베푸시고, 그를 통해 이스라엘을 축복하십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을 받는 조건인 순종과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윗의 사례를 통해 하나님의 지도하에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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