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7장 23절~29절 설교 – 사랑과 충성심 속에서 나누는 은혜

사무엘하 17장 23절~29절 본문

23. 아히도벨이 자기 모략이 시행되지 못함을 보고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떠나 고향으로 돌아가서 자기 집에 이르러 집을 정리하고 스스로 목매어 죽으매 그 아비 묘에 장사되니라
24. 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고 압살롬은 모든 이스라엘 사람과 함께 요단을 건너니라
25. 압살롬이 아마사로 요압을 대신하여 군장을 삼으니라 아마사는 이스라엘 사람 이드라라 하는 자의 아들이라 이드라가 나하스의 딸 아비갈과 동침하여 저를 낳았으며 아비갈은 요압의 어미 스루야의 동생이더라
26. 이에 이스라엘 무리와 압살롬이 길르앗 땅에 진 치니라
27.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실래가
28. 침상과 대야와 질그릇과 밀과 보리와 밀가루와 볶은 곡식과 콩과 팥과 볶은 녹두와
29. 꿀과 뻐더와 양과 치스를 가져다가 다윗과 그 함께 한 백성으로 먹게 하였으니 이는 저희 생각에 백성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 함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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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충성심 속에서 나누는 은혜 – 사무엘하 17장 23절~29절 설교

세상은 때로 우리로 하여금 충성심과 사랑의 영역에서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사무엘하 17장 23절부터 29절에 이르는 본문은 인간의 실망과 음모, 그리고 넉넉한 사랑과 지원을 통해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를 아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여기서 우리는 아히도벨이라는 인물의 비극적인 결말과 다윗 왕에게 보이는 놀라운 지지 그리고 충성을 볼 수 있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의 반대파인 압살롬에게 충성을 바치며 그의 음모에 부역했던 인물입니다. 그러나 그의 계획이 무시되자, 좌절과 수치를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합니다. 이 비극적인 사건은 세속적 권모술수와 개인적 야망이 어느 정도까지 인간을 이끌 수 있는지를 시사합니다. 그의 죽음은 교만과 실패가 얼마나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반면에, 다윗은 마하나임에 도착했을 때 놀라운 은혜와 지원을 받습니다. 그의 충성스러운 동맹들—랍바의 소비, 로데발의 마길, 그리고 로글림의 바실래—은 그와 그의 백성들이 요청하지 않았음에도 물질적으로 크게 지원합니다. 본문은 이들이 다윗을 위해 준비한 것들의 풍성함을 강조하며, 그들이 다윗의 백성들이 ‘들에서 시장하고, 곤하고, 목마르겠다’고 고려한 세심한 마음을 보여줍니다.

이 구절에서 우리는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선하신 목적을 위해 쓰일 수 있는지를 보게 됩니다. 성경은 다른 곳에서도 유사한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빌립보서 4장 18절에서 바울은 필리피 교회로부터 받은 선물에 대해 “향기로운 냄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받으실만한 제사”라고 말합니다. 이는 바울의 사역을 지지하는 교회의 아낌없는 나눔과 지원을 드러내줍니다. 사랑과 충성심 속에서 나누는 행위는 물질적인 도움을 넘어 믿음의 형제자매들이 서로를 격려하고, 함께 일어서게 하는 큰 힘이 됩니다.

현대적인 적용으로서, 우리는 이 이야기를 통해 필요할 때 서로를 돕는 것의 가치를 배울 필요가 있습니다. 분쟁과 분열에 찬 오늘날의 사회에서도 우리는 공동체 안에서 서로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연대감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혹시 우리가 접하는 공동체 내의 필요나 위기에 무감각해지고 있지 않은지 자문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아히도벨과 배은망덕한 자의 길을 걷지 않고 다윗을 도운 그의 동맹들처럼, 우리도 주변의 필요를 발견하고 그것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충성심을 반영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우리의 작은 기여조차도, 하나님의 크신 계획 속에서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섬김이 결국에는 다른 이들에게 은혜와 위로, 그리고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합시다.

결론적으로, 아히도벨의 삶과 마지막 선택은 목적이 잘못될 때 얼마나 큰 실패에 이를 수 있는지를 경고합니다. 그리고 다윗에게 은혜를 베푼 이들은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그리스도인으로서 우리가 따라야 할 본을 제시합니다. 이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삶 속에 언제나 충만하며, 우리가 다른 이들의 필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때 그 사랑이 더 크게 나타날 것임을 확신하게 됩니다. 아멘.

성경 사무엘하에 관하여

사무엘하는 이스라엘의 두 번째 왕 다윗의 통치와 그의 삶의 고난을 다룹니다. 이 책은 다윗이 왕으로서 겪는 정치적, 군사적 성공과 함께, 그의 개인적인 죄와 그로 인한 가정 내의 갈등과 국가적 위기를 기록합니다. 다윗의 간음과 우리아 살해 사건, 그리고 그의 아들 압살롬의 반란 등이 포함됩니다. 사무엘하는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 그리고 죄의 결과에 대한 경고를 보여주며, 하나님께서 충실한 사람을 통해 그의 뜻을 이루시지만, 동시에 죄에 대해서는 정의를 실현하신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 중 사무엘하 17장은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을 다루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이스라엘과 블레셋 사이의 전쟁에서 거대하고 강력한 골리앗이 나와 이스라엘을 위협합니다. 그러나 다윗은 믿음과 용기를 가지고 골리앗에 맞서 싸웁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도움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골리앗을 이기고 이스라엘을 구원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믿음과 용기의 중요성을 가르치며,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면 어떤 어려움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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