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2장 1절~4절 설교 – 사랑으로 직면하는 근심

고린도후서 2장 1절~4절 본문

1. 내가 다시 근심으로 너희에게 나아가지 않기로 스스로 결단하였노니
2. 내가 너희를 근심하게 하면 나의 근심하게 한 자밖에 나를 기쁘게 하는 자가 누구냐
3. 내가 이같이 쓴 것은 내가 갈 때에 마땅히 나를 기쁘게 할 자로부터 도리어 근심을 얻을까 염려함이요 또 너희 무리를 대하여 나의 기쁨이 너희 무리의 기쁨인 줄 확신함이로라
4. 내가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어 많은 눈물로 너희에게 썼노니 이는 너희로 근심하게 하려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내가 너희를 향하여 넘치는 사랑이 있음을 너희로 알게 하려 함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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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으로 직면하는 근심 – 고린도후서 2장 1절~4절 설교

아폴로스에 의해 크게 부흥한 고린도 교회는 바울에게 있어 심령의 부담과 동시에 큰 기쁨의 근원이었습니다. 성령에 의해 시작된 이 교회는 여러 도전과 시험, 미혹에 직면했지만 그러한 상황들을 통해 성숙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와의 관계 속에서 심적인 고통과 사랑의 깊이를 털어놓는 서간입니다.

바울은 이 편지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솔직하게 나누며, 성도들에게 그의 부재가 그들에게 미칠 영향을 생각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그는 자신의 방문이 교회에 근심을 더하는 계기가 되지 않도록 피하고자 결단을 내립니다. 고린도 교회는 바울에게 있어 심적인 고통과 동시에 사역의 열정을 불러일으키는 소중한 공동체였습니다. 바울은 이들의 성장과 영적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에서 근심으로 나아가지 않기로 한 것입니다.

이는 매우 인간적인 갈등과 고민이 담겨 있는 결정입니다. 바울은 그들이 자신을 오해하거나, 자신의 방문으로 인해 불필요한 긴장이 조성될까 우려하여 스스로 근심의 시로부터 멀어지기로 한 것입니다. 이러한 결정은 파스칼이 말한 ‘모든 인간의 불행의 기본 원인은 조용한 방 안에서 혼자 있지 못하는 데서 나온다.’는 말을 떠오르게 합니다. 바울은 이 같은 조용한 방 안에서의 고민을 감내하며, 성도를 향한 사랑과 성숙한 리더십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바울의 결단은 단순히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가 겪는 ‘큰 환난’과 ‘애통한 마음’이 있음에도, 그는 성도들에게 긴 편지를 눈물로 썼다고 고백합니다. 그것은 그가 교회를 근심하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가 가진 ‘넘치는 사랑’을 온전히 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와중에 바울은 ‘내가 너희를 근심하게 하면 나의 근심하게 한 자밖에 나를 기쁘게 하는 자가 누구냐’라며 관계의 본질을 탐구합니다. 바울은 교회로부터 기뻐함을 얻는다고 고백하면서, 그 기쁨이 다시 교회에게 되돌아갈 것이라는 확신을 내비칩니다. 이는 로마서 1장 11~12절 ‘내가 너희에게 가서 어떤 영적인 은사를 나누어서 너희를 견고하게 하고자 하노니 이는 곧 너희와 내가 서로 격려받으려 함이라’는 말씀과 일맥상통합니다.

오늘날 우리가 바울의 이러한 열정과 시행착오 속에서 무엇을 배울 수 있을까요? 바로 어떤 관계에서든 실망과 불화의 순간에는 서로의 깊은 필요를 이해하려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때로는 멀어짐을 통해 가까워짐을 이룰 수 있으며, 근심이라는 고통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깊이를 나눌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바울이 말한 ‘애통한 마음’과 ‘많은 눈물로 쓴’ 편지는 오늘날 우리 각자의 삶에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가족, 친구, 교회, 사회에서 우리가 겪는 갈등과 오해를 바라볼 때, 얼마나 자주 우리는 원망이나 화를 돌보기보다는 그 관계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고자 노력하는가? 바울처럼 우리도 우리의 관계를 선명하고 사랑으로 가득 찬 방식으로 다루면서 서로의 기쁨이 되는 삶을 지향할 수 있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고린도후서 2장 1절부터 4절까지의 말씀은 관계의 깊이와 사랑의 본성에 관한 소중한 교훈을 전합니다. 성도로서 우리는 때로는 근심을 면하기 위해 스스로를 절제할 필요가 있으며, 고통과 눈물을 통해 더 큰 사랑을 키울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이 편지를 마음에 새기고, 우리의 눈물과 근심이 결국은 우리의 관계들 속에서 풍성한 사랑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아멘.

성경 고린도후서에 관하여

고린도후서는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보낸 두 번째 서신으로, 그리스도인의 고난과 위로, 그리고 화해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바울은 자신의 사역과 고난을 통해 하나님의 위로와 구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교회 내의 화해와 회복을 촉구합니다. 이 서신은 또한 그리스도인의 삶이 그리스도의 향기와 같아야 하며,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게 됨을 설명합니다. 바울은 헌금과 관대함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은 겉모습이 아닌 마음에서 나오는 순종과 성실함에 있음을 가르칩니다.

그 중 고린도후서 2장은 사랑과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에 대한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행동합니다. 바울은 이전에 교회를 꾸짖었던 일에 대해 후회하고, 그들에게 용서와 위로를 전합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의 중요성을 보여주며, 우리에게도 서로를 사랑하고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도록 권고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용서를 받아들이고, 그 은혜를 다른 사람들과 나누며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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