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상 17장 1절~6절 설교 – 하나님의 길, 인간의 계획을 넘어서

역대상 17장 1절~6절 본문

1. 다윗이 그 궁실에 거할 때에 선지자 나단에게 이르되 나는 백향목 궁에 거하거늘 여호와의 언악궤는 휘장 밑에 있도다
2. 나단이 다윗에게 고하되 하나님이 왕과 함께 계시니 무릇 마음에 있는 바를 행하소서
3. 그 밤에 하나님의 말씀이 나단에게 임하여 가라사대
4. 가서 내 종 다윗에게 말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이 너는 나의 거할 집을 건축하지 말라
5. 내가 이스라엘을 올라오게 한 날부터 오늘날까지 집에 거하지 아니하고 오직 이 장막과 저 장막에 있으며 이 성막과 저 성막에 있었나니
6. 무릇 이스라엘 무리로 더불어 행하는 곳에서 내가 내 백성을 먹이라고 명한 이스라엘 어느 사사에게 내가 말하기를 너희가 어찌하여 나를 위하여 백향목 집을 건축하지 아니하였느냐고 말하였느냐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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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길, 인간의 계획을 넘어서 – 역대상 17장 1절~6절 설교

다윗 왕이 백향목 궁에서 안락하게 지내던 어느 날, 그의 마음에는 하나님의 언약궤가 단순한 휘장 아래 놓여 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이것은 다윗에게 하나님의 거룩함과 주권에 걸맞은 존중을 표현하는 문제였습니다. 이에 그는 선지자 나단에게 하나님을 위한 성전을 건축하고 싶은 자신의 소망을 털어놓습니다. 나단은 그 순간 다윗의 고귀한 마음을 인식하고 하나님이 다윗과 함께 계심을 확인하면서 그의 계획을 승낙합니다.

하지만 그날 밤이 되자, 하나님은 나단에게 다윗에게 전할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자신을 위한 건물을 세우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하나님은 장막에서 장막으로, 성막에서 성막으로 이동하시며 그의 백성과 함께 걸으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는 한 곳에 고정된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백성들이 있는 곳곳에 함께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대목은 하나님과 인간의 계획 간의 관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우리는 종종 하나님을 위해 좋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계획하지만, 그것이 항상 하나님의 계획과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계획은 때로 우리의 기대나 이해를 초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윗은 선한 의도로 하나님께 영광스러운 집을 세우고자 했지만, 하나님은 다른 길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사사들에게도, 백성을 먹이는 이들에게도 직접 백향목의 집을 건축하라는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씀하십니다. 이는 하나님께서는 구조물이나 형식적인 우선 순위에 매달리지 않으심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의 진정한 관심사는 언제나 하나님과 인간 간의 관계,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그분의 사랑과 인도하심에 있었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믿음 생활에 이 말씀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자 하는 우리의 마음은 소중한 것이나, 때로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의 계획이 하나님의 뜻과 부합하는지 멈춰서고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계획과 우리의 계획 사이에 차이가 있다면, 우리는 겸손하게 우리의 의도를 내려놓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우리도 때로는 우리가 만든 것들 – 건물, 프로그램, 전통 – 에 너무 의지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본질적인 가르침은 항상 하나님의 사람들과의 관계와,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 그분의 뜻을 삶에 반영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우리는 구조물이나 전통이 아닌 하나님과의 삶을 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이렇게 하나님의 길은 인간의 계획을 넘어서며, 때로 우리를 새롭고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인도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거룩한 현재를 위한 장로를, 하나님의 거룩한 주권을 위한 집을 마련하려고 했지만, 하나님은 그의 집이 아닌 백성과 그들의 마음속에 거하길 원하셨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삶과 사역에서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고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길을 따르기를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길은 우리가 예상하거나 계획한 것을 뛰어넘어 설계된 길이기에, 마냥 우리의 아이디어에 매달리지 말고,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을 찾아 그 길을 걸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계획이 아름답고 소중할지라도, 하나님의 궁극적인 뜻을 헤아리고 그분의 길을 따라 걸으려는 겸손한 마음을 가지시길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가며, 우리 안에서, 우리 주위에서 그분의 나라가 드러나기를 소망합시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 당신의 거룩한 용도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아멘.

성경 역대상에 관하여

역대상은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순간들을 기록하며, 특히 다윗 왕의 통치와 그의 준비한 성전 건축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책은 아담으로부터 시작되는 방대한 족보로 시작하여, 하나님의 백성들이 어떻게 선택되고 보존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윗의 통치는 이스라엘의 황금기로 묘사되며, 그의 신앙과 하나님께 대한 헌신은 후대의 지도자들에게 모범이 됩니다. 역대상은 하나님의 약속이 세대를 거쳐 이어지고, 신앙의 유산이 어떻게 전승되어야 하는지를 강조합니다.

그 중 역대상 17장은 다윗과 하나님의 약속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건축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에게 성전을 건축할 책임을 주지 않고 오히려 다윗의 자손이 왕위를 이어받을 것을 약속합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영원한 왕위와 축복을 약속하며, 다윗은 겸손하게 하나님의 약속을 받아들이고 그의 뜻을 따르기로 결심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약속과 그의 뜻을 신뢰하고 따르는 중요성을 가르치며, 다윗의 예를 본받아 하나님의 계획에 순종하는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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