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10장 12절~20절 설교 – 하나님의 권능 앞에 굴복하라

출애굽기 10장 12절~20절 본문

1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애굽 땅 위에 들어 메뚜기로 애굽 땅에 올라와서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모든 채소를 먹게 하라
13. 모세가 애굽 땅 위에 그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동풍을 일으켜 온 낮과 온 밤에 불게 하시니 아침에 미쳐 동풍이 메뚜기를 불어 들인지라
14. 메뚜기가 애굽 온 땅에 이르러 그 사방에 내리매 그 해가 심하니 이런 메뚜기는 전에도 없었고 후에도 없을러라
15. 메뚜기가 온 지면에 덮여 날으매 땅이 어둡게 되었고 메뚜기가 우박에 상하지 아니한 밭의 채소와 나무 열매를 다 먹었으므로 애굽 전경에 나무나 밭의 채소나 푸른 것은 남지 아니하였더라
16.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급히 불러서 이르되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득죄하였으니
17. 청컨대 나의 죄를 이번만 용서하고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구하여 이 죽음만을 내게서 떠나게 하라
18. 그가 바로에게서 나가서 여호와께 구하매
19. 여호와께서 돌이켜 강렬한 서풍이 불게 하사 메뚜기를 홍해에 몰아 넣으시니 애굽 온 지경에 메뚜기가 하나도 남지 아니하니라
20.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으므로 이스라엘 자손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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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권능 앞에 굴복하라 – 출애굽기 10장 12절~20절 설교

출애굽기 10장 12절부터 20절에 담겨 있는 메시지는, 하나님의 절대적인 권능 앞에서 인간이 겸손해야 함을 강조합니다. 이 본문은 이스라엘 백성의 출애굽 사건 중 하나님께서 애굽 땅에 내리신 열 번째 재앙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앙을 통해 하나님은 애굽의 바로 왕에게 당신의 백성을 내보내라는 요구를 강력히 표명하십니다.

여기서의 메뚜기는 단순한 해충 이상의 의미를 가집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의 도구로서, 애굽 땅을 징벌하고 바로의 오만을 꺾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됩니다. 이 재앙을 경험한 애굽은 자연적인 현상을 넘어서는 초자연적인 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됩니다. 여호와의 명령에 의해 동풍이 일어나고, 메뚜기가 애굽 전체에 퍼져 나가며 우박에도 파괴되지 않은 채소를 모두 먹어 치워 버립니다. 모세의 지팡이를 통한 이 기적은 애굽의 경제를 크게 타격하며, 애굽 백성과 왕의 의지를 꺾어 놓습니다.

바로 왕은 이 황폐화된 현실을 목격한 후, 오랜 기간의 완고함을 깨고 모세와 아론에게 조바심을 내며 하나님의 용서를 구합니다. 그의 고백, “내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와 너희에게 죄를 지었으니” (15절), 는 인간의 교만이 깨어지는 순간을 보여줍니다.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 사이에 놓인 권력의 균형이 여호와의 행동으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긍휼이 메뚜기 재앙을 멈추고 바로의 요청을 들어주신 것처럼 보이지만, 20절에서 우리는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셨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구원 역사가 인간의 의지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결정에 따라 이루어짐을 의미합니다. 바로의 마음을 강퍅케 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단순히 이스라엘의 출애굽을 넘어 그의 권능을 온 세상에 증거하는 데 있었습니다.

이 본문은 현대 성도들에게도 중요한 교훈을 줍니다. 우리 삶의 여러 상황에서 우리는 때때로 우리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하고 교만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권능 앞에 겸손하라고 가르칩니다. 우리의 강인함, 지혜, 또는 힘은 결국 하나님의 그림자에 불과하며, 우리의 모든 계획과 성공은 하나님의 선하신 뜻과 인도하심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는 권력의 위치에 있든지, 혹은 시련을 겪고 있는 상황에 있든지, 하나님의 주권 아래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바울은 코린도후서 12장 9절에서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니라. 내 능력은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진다”라는 말씀을 받았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능력이 우리의 연약함 가운데 완전해진다는 것을 상기시켜줍니다. 우리가 처한 상황, 심지어 가장 절망에 가까운 상황에서조차 하나님은 그의 목적을 이루시고, 우리가 그에 순종하며 그를 의지할 때 우리의 삶에 축복하십니다.

결론적으로, 출애굽기 10장의 이 구절들은 인간의 교만과 하나님의 권능 사이의 대비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그 앞에서 우리의 모습을 낮추어야 한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우리는 한없이 든든하신 하나님의 손 안에 안전하게 있으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이 우리 삶의 참된 목적입니다. 아멘.

성경 출애굽기에 관하여

출애굽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의 노예 상태에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과정을 다룹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이집트의 속박에서 구출하시고, 홍해를 가르는 기적을 통해 그들을 구원하십니다. 이후, 시내산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십계명을 포함한 율법을 주시며, 그들과 언약을 맺습니다. 출애굽기는 하나님의 구속 행위와 그분의 백성에 대한 요구사항을 설명하며, 이스라엘의 정체성과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역할을 합니다.

그 중 출애굽기 10장은 이집트에서의 열 가지 재앙 중 여덟 번째 재앙인 메뚜기 재앙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의 권능과 인간의 왕성 사이의 대립이 나타납니다. 하나님은 메뚜기를 이용하여 이집트를 벌하고 이집트의 신들에 대한 권위를 무너뜨립니다. 그러나 이집트의 왕은 여전히 하나님의 권능을 인정하지 않고 자신의 왕성을 고집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권능과 인간의 왕성 사이의 대립을 보여주며, 하나님을 경외하고 순종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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