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기 1장 19절~22절 설교 – 추수할 때의 귀환과 변화된 이름

룻기 1장 19절~22절 본문

19. 이에 그 두 사람이 행하여 베들레헴까지 이르니라 베들레헴에 이를 때에 온 성읍이 그들을 인하여 떠들며 이르기를 이가 나오미냐 하는지라
20. 나오미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나오미라 칭하지 말고 마라라 칭하라 이는 전능자가 나를 심히 괴롭게 하셨음이니라
21. 내가 풍족하게 나갔더니 여호와께서 나로 비어 돌아오게 하셨느니라 여호와께서 나를 징벌하셨고 전능자가 나를 괴롭게 하셨거늘 너희가 어찌 나를 나오미라 칭하느뇨 하니라
22. 나오미가 모압 지방에서 그 자부 모압 여인 룻과 함께 돌아왔는데 그들이 보리 추수 시작할 때에 베들레헴에 이르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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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수할 때의 귀환과 변화된 이름 – 룻기 1장 19절~22절 설교

나오미와 그녀의 며느리 룻의 베들레헴 귀환 이야기는 인간의 삶과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은혜의 교차로를 보여주는 룻기의 주요 본문입니다. 룻기 1장 19절부터 22절까지의 이 말씀은 우리가 인생의 어려움을 마주했을 때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 신앙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줍니다.

베들레헴에 도착했을 때 온 성읍이 들썩였고, 사람들이 나오미를 보고 “이가 나오미냐?”라며 놀랍니다. 오랜 세월 소식 없던 나오미가 다시 돌아왔던 것이죠. 나오미는 그들에게 자신을 ‘나오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라 부를 것을 요구합니다. ‘나오미’는 ‘나의 즐거움’을 뜻하고, ‘마라’는 ‘쓴 것’을 의미합니다. 나오미는 자신의 생애 쓴 고난을 경험하며 이름의 변화를 요구함으로써 자신의 심정과 주변 사람들이 감지해야 할 삶의 현실을 표현합니다.

21절에서 나오미는 자신이 겪은 일을 하나님의 징벌로 보고 있음을 드러냅니다. 그녀는 풍족했던 과거와 귀환했을 때의 곤경을 대조시키며, 모든 일이 하나님의 손에 있음을 인정합니다. 이는 고난을 겪는 중에도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나오미의 믿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본문의 마지막 절에서 희망의 빛이 보입니다. 나오미가 룻과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왔을 때가 바로 보리 추수의 시작할 때였습니다. 이는 물질적인 풍족함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새로운 시작과 소망의 시기를 알리는 상징적인 시점에 그녀들을 인도하셨음을 나타냅니다.

오늘 우리의 삶을 돌아보면, 나오미의 이야기는 한층 더 깊은 울림을 줍니다. 우리는 때때로 삶에서 예상치 못한 고난과 변화를 경험할 때 분노하거나 하나님에게 불평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나오미처럼 우리의 믿음을 시험받는 그러한 순간들 속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심과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진정한 믿음의 태도는 나오미가 룻과 함께 귀환한 그 시기, 곧 추수할 때에 더욱 드러납니다. 하나님은 룻과 나오미에게 새로운 계절을 주시고, 그 계절 속에서 풍성한 은혜를 약속하십니다. 혹시 지금 쓴 경험을 하고 있다면, 그 쓴맛 속에서도 우리를 다시 기쁘게 하실 하나님의 계획을 기대해야 합니다.

나오미는 우리에게 시련을 겪는 동안 자신의 정체성을 재정의하고, 자신의 삶을 하나님께 맡길 것을 가르칩니다. 그녀를 통해 우리는 고난을 당하더라도 하나님의 변함없는 선하심과 충실함을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인생의 계절이 바뀔 때, 우리는 하나님의 시간표에 따라 새로운 시작과 소망을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땅에서의 삶이 항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나오미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인생의 다양한 계절을 경험하며, 때때로 우리의 이름과 정체성이 시련에 의해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웁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충성하심과 은혜는 변함이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추수할 때의 귀환과 그 속에서 피어나는 변화된 이름을 통해 진정한 신앙의 여정을 걸으십시오.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삶 속에서 풍성한 은혜를 베푸시길 기도합니다. 아멘.

성경 룻기에 관하여

룻기는 가족, 충성,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나오미와 그녀의 며느리 룻의 관계를 중심으로 전개되며, 룻이 시어머니 나오미와 함께 모압 땅을 떠나 베들레헴으로 돌아오는 과정을 그립니다. 룻의 충성과 헌신은 보아스라는 자비로운 친척과의 결혼으로 이어지고, 이들의 후손으로 다윗 왕과 마지막으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합니다. 룻기는 인간 관계 속에서 보여지는 충성과 사랑, 그리고 하나님의 구속 계획이 개인의 삶 속에서 어떻게 펼쳐지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서사입니다.

그 중 룻기 1장은 충성과 희생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나오미와 그녀의 며느리 룻이 모압에서 이스라엘로 돌아오는 여정을 시작합니다. 나오미는 남편과 두 아들을 잃고 고독과 절망에 빠져 있지만, 룻은 나오미를 떠나지 않고 함께 이스라엘로 돌아가기를 결심합니다. 이는 룻의 충성과 희생의 사랑을 보여주는 훌륭한 예시입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충성과 희생의 사랑이 어떻게 관계를 강화하고 풍요로운 축복을 가져다주는지를 가르치며, 우리의 관계와 사랑에 대한 올바른 모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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