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30장 11절~15절 설교 – 은혜를 베푸는 자, 은혜를 입는 자

사무엘상 30장 11절~15절 본문

11. 무리가 들에서 애굽 사람 하나를 만나 다윗에게로 데려다가 떡을 주어 먹게 하며 물을 마시우고
12. 무화과 뭉치에서 뗀 덩이 하나와 건포도 두 송이를 주었으니 그가 낮 사흘
1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너는 뉘게 속하였으며 어디로서냐 가로되 나는 애굽 소년이요 아말렉 사람의 종이더니 사흘 전에 병이 들매 주인이 나를 버렸나이다
14. 우리가 그렛 사람의 남방과 유다에 속한 지방과 갈멜 남방을 침노하고 시글락을 불살랐나이다
15.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를 그 군대에게로 인도하겠느냐 그가 가로되 당신이 나를 죽이지도 아니하고 내 주인의 수중에 붙이지도 아니하겠다고 하나님으로 맹세하소서 그리하면 내가 당신을 이 군대에게로 인도하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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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를 베푸는 자, 은혜를 입는 자 – 사무엘상 30장 11절~15절 설교

성도 여러분, 하나님의 말씀은 때로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은혜가 전달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오늘 나눌 사무엘상 30장 11절부터 15절까지의 구절은 다윗과 그의 무리가 겪었던, 한 애굽 소년을 통해 예상치 못한 도움을 받게 되는 사건을 담고 있습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은혜를 베푸는 자가 곧 은혜를 입는 자가 된다는 교훈을 얻습니다.

본문에서 다윗과 그의 무리는 들판에서 병들고 지친 애굽 소년을 발견합니다. 다윗은 그를 대할 때 당시 관습에 따라 적대감을 보여 쉽게 방치하고 지나갈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그에게 떡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마시우며, 기운을 차리게 할 무화과와 건포도까지 제공합니다. 다윗의 이런 배려는 한 목마른 영혼에 대한 인간적인 연민뿐만 아니라 신앙 안에서 나타나는 은혜의 실천입니다.

이 은혜가 얼마나 큰 힘을 가졌는지는 이어지는 구절들에서 명백해집니다. 그 소년은 다윗에게 자신이 애굽 사람이자 노예이며, 주인이 자신을 버린 경위를 설명합니다. 그는 또한 자신의 주인인 아말렉 사람들이 다윗의 가족과 백성을 포로로 잡아간 사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다윗은 이 정보를 통해 가족과 백성을 구출할 수 있는 중대한 단서를 얻게 됩니다. 그 소년이 지목한 아말렉 군대를 추적함으로써 다윗은 큰 승리를 거두고 그의 백성을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인간으로서의 동정과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사랑을 실천할 때 받게 되는 축복에 대해 깨우쳐 줍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타인에게 베푼 작은 친절이나 도움이 어떻게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 안에서 큰 은혜로 돌아오는지를 보게 됩니다.

우리 시대에도 이 이야기는 매우 유의미합니다. 우리는 종종 자신의 고민과 사역에만 집중하다가 타인의 고통에 무관심해지기 쉽습니다. 하지만 다윗의 행동은 우리에게 타인을 돌아보고, 그들의 필요에 응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힘들어하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우리가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한다면, 우리는 그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복을 받게 될 것입니다.

믿음의 동역자들이여, 우리가 베푸는 은혜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가 내 형제 중 한 사람에게 행한 것이 곧 내게 행한 것이다'(마태복음 25:40)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작은 행위가 하나님 앞에서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으며, 때로는 우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하나님의 구원의 역사에 기여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자비를 실천하며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를 세상에 전파하는 사명을 잘 감당하길 기도합니다. 은혜를 베푸는 자가 결국 은혜를 입는 자가 되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섭리를 믿으며, 오늘도 이웃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성도가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멘.

성경 사무엘상에 관하여

사무엘상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의 등장과 이스라엘의 첫 왕 사울의 통치, 그리고 다윗의 부상을 다룹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왕을 요구하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인간의 지도자에게 의존하려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사울 왕의 통치는 초기 성공에도 불구하고 불순종과 자만으로 인해 실패로 끝나며, 하나님은 다윗이라는 사람의 마음을 따르는 새로운 왕을 세우십니다. 사무엘상은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 지도자의 책임, 그리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그 중 사무엘상 30장은 다윗과 그의 군대가 아말렉 사람들에게 습격을 당하고 그들의 가족과 재산을 빼앗기는 사건을 다룹니다. 다윗과 그의 군사들은 큰 슬픔과 절망 속에서도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지시를 받아 쫓아가서 아말렉 사람들을 격파하고 모든 재산과 가족을 회복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어려움과 패배를 경험할 때에도 하나님의 도움과 회복의 가능성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교훈을 전합니다. 우리는 다윗과 같이 하나님을 찾아 기도하고 그의 지시를 따르면 어떤 어려운 상황에서도 회복과 승리를 이룰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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