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3장 8절~14절 설교 – 영광의 장소를 준비함

역대하 3장 8절~14절 본문

8. 또 지성소를 지었으니 전 넓이대로 장이 이십 규빗이요 광도 이십 규빗이라 정금 육백 달란트로 입혔으니
9. 못 중수가 오십 금 세겔이요 다락들도 금으로 입혔더라
10. 지성소 안에 두 그룹의 형상을 새겨 만들어 금으로 입혔으니
11. 두 그룹의 날개 길이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좌편 그룹의 한 날개는 다섯 규빗이니 전 벽에 닿았고 그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우편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2. 우편 그룹의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전 벽에 닿았고 그 한 날개도 다섯 규빗이니 좌편 그룹의 날개에 닿았으며
13. 이 두 그룹의 편 날개가 모두 이십 규빗이라 그 얼굴을 외소로 향하고 서 있으며
14. 청색 자색 홍색실과 고운 베로 문장을 짓고 그 위에 그룹의 형상을 수놓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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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의 장소를 준비함 – 역대하 3장 8절~14절 설교

우리는 오늘 역대하 3장 8절부터 14절에 나오는 장엄한 지성소의 건축에 대해 함께 묵상하게 됩니다. 이 말씀은 솔로몬이 주님을 위해 세운 성전의 가장 거룩한 곳, 지성소에 대한 세밀한 설명을 담고 있습니다. 이곳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상징하는 중요한 공간이었으며, 성전 내에서 가장 거룩하고 신성한 장소였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지상 거주지로서 성전을 건축했습니다. 이 작업은 단순한 건축 작업이 아니라, 온 국민이 정성을 다해 드리는 예배의 형태였습니다. 성전의 모든 요소와 장식은 하늘의 성소를 반영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반사하기 위해 세심하게 고안되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그룹의 형상’은 하나님의 거룩함과 주권을 상징하며, 이 금으로 된 그룹은 지성소 위에 있던 법궤를 호위하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들이 서 있는 자세는 외소를 향하고 있어, 하나님의 임재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모든 나라로 퍼져나가길 바라는 간절한 열망을 상징합니다.

이 글귀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을 향한 깊은 공경과 조화로운 건축을 통한 예배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예배는 당시 제물과 제사의 형식을 벗어나 오늘날 우리에게 산제물, 곧 우리의 삶 자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늘날 우리는 마음과 사고를 통해 예배를 드립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 말, 생각은 하나님의 임재와 영광을 드러내는 지성소를 장식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성실함, 정직함, 사랑과 자비, 긍정과 격려의 금색 날개로 우리 삶의 성소를 꾸며야 합니다.

우리가 함께 모임을 이루는 교회 또한 지성소의 형상을 닮아야 합니다. 모이는 장소가 아무리 겉으로 화려하고 장엄하다 할지라도, 그 안에 모인 성도들의 마음이 거룩하고 순결하지 않다면 진정한 지성소를 이루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모여 예배드리는 곳은 마음의 준비와 거룩함을 최우선으로 여기며, 서로 격려하고 섬기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열왕기상 8:27에서 솔로몬은 “하나님께서 참으로 땅 위에 계시겠느냐”라고 묻습니다. 하늘과 땅을 지으신 하나님이 인간이 지은 집에 거하시겠느냐는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는 하나님이 온 우주를 충만하시는 분임을 상기시키며, 더 중요한 것은 건물이 아닌 우리의 마음과 삶의 진정한 예배라는 교훈을 담고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의 마음과 삶에서 지성소를 건설합시다. 우리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영광이 드러나길 기도합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순간이 거룩한 예배가 되어, 우리 주변과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가 넘치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삶 속에서 영광스럽게 거하시길 기도하며, 아멘.

성경 역대하에 관하여

역대하는 이스라엘 역사의 한 부분을 다루며, 특히 유다 왕국의 왕들과 그들의 통치를 중심으로 기술합니다. 이 책은 솔로몬 왕의 통치와 성전 건축으로 시작하여, 여러 왕들의 통치 아래에서 백성들이 겪는 영적 부흥과 타락의 순환을 보여줍니다. 역대하는 하나님께 순종하는 왕들과 백성들이 번영을 누리는 반면, 불순종할 때는 실패와 멸망에 이르는 것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약속과 백성들의 반응 사이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의 주권과 인간의 책임을 드러내며,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방식을 보여줍니다.

그 중 역대하 3장은 솔로몬 왕이 예루살렘에 성전을 건축하는 과정과 성전의 구조에 대한 기록입니다. 이 장에서는 성전이 어떻게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건축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보여줍니다. 성전은 하나님과의 교통과 예배를 위한 공간으로, 하나님의 존재와 영광을 경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영적인 건축물로서의 성전의 의미와 우리 자신의 영적 건축에 대한 동기를 제시합니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영적인 성장과 건축을 이루어가며,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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