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설교: 어두운 시기의 신뢰와 배신(열왕기하 25장 22절~26절)

열왕기하 25장 22절~26절 본문

22. 유다 땅에 머물러 있는 백성은 곧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남긴 자라 왕이 사반의 손자 아히감의 아들 그달리야로 관할하게 하였더라
23. 모든 군대 장관과 그 좇는 자가 바벨론 왕이 그달리야로 방백을 삼았다 함을 듣고 이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과 가레아의 아들 요하난과 느도바 사람 단후멧의 아들 스라야와 마아가 사람의 아들 야아사니야와 그 좇는 사람이 모두 미스바로 가서 그달리야에게 나아가매
24. 그달리야가 저희와 그 좇는 자들에게 맹세하여 이르되 너희는 갈대아 신복을 인하여 두려워 말고 이 땅에 거하여 바벨론 왕을 섬기라 그리하면 너희가 평안하리라 하니라
25. 칠월에 왕족 엘리사마의 손자 느다니야의 아들 이스마엘이 십 인을 거느리고 와서 그달리야를 쳐서 죽이고 또 저와 함께 미스바에 있는 유다 사람과 갈대아 사람을 죽인지라
26. 대소 백성과 군대 장관들이 다 일어나서 애굽으로 갔으니 이는 갈대아 사람을 두려워함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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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시기의 신뢰와 배신 – 열왕기하 25장 22절~26절 설교

나라가 분열되고 외적의 침략에 무너지는 아픔 속에서, 열왕기하 25장 22절부터 26절까지는 유다 땅의 혼란과 그 속에서 일어난 권력의 대립을 우리에게 전달합니다. 이 일련의 사건은 하나님의 뜻과 멀어진 백성들의 삶이 얼마나 불안하고 취약할 수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남긴 것은 정복된 척박한 땅과 그위에 살아남은 몇몇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중 그달리야는 왕의 신임을 받아 높은 자리에 올랐고, 바벨론에 포로가 되지 않은 백성과 그 땅을 관리하게 됩니다. 그달리야는 그 시대의 정치 상황 속에서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맡았습니다. 그는 두렵고, 혼란스러운 백성들에게 실마리를 제공하려고 했으며, 바벨론을 섬기며 평안을 누릴 것을 권장합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돌발적인 변화를 맞이합니다. 이스마엘이라는 인물이 반란을 일으켜 그달리야를 죽이고 미스바의 백성들까지 학살합니다. 이러한 배신과 폭력은 백성들에게 또 다른 패닉을 가져다주고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여 애굽으로 도망칩니다. 이스마엘의 행동은 왕족이라는 그의 정체성과 승계를 위한 권력 욕구, 그리고 개인의 야심이 하나님의 뜻과는 무관하게 펼쳐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와 비교해보면, 이 이야기는 영적 리더십의 중요성과 그리스도 안에서의 진정한 동역을 강조합니다. 사회의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리더와 공동체는 고난 가운데서도 평안과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공동체는 개인의 야심이나 물질적 욕심으로 인한 배신과 고통 속에서 노련함과 분별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성경은 빌립보서 2:3에서 “아무 것도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마음을 낮추어 다른 사람을 자기보다 낫게 여기라”고 권고합니다. 이 구절은 협력과 겸손의 중요성을 상기시켜 줍니다.

더 나아가, 이 비극적인 사건은 우리가 어려운 시절을 겪을 때 하나님의 성품과 약속에 대한 깊은 신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상기시킵니다. 요한복음 16장 33절에서 예수님은 “이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겪겠지만,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겼노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메시지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승리에 대한 신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합니다.

결론적으로, 어두운 시기의 신뢰와 배신이라는 이 이야기에서 우리는 여전히 자기 중심적인 욕구를 경계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섭리에 굳건히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배웁니다. 두려움과 혼란 속에서도 하나님은 우리의 안식처이자 도피처이십니다. 하나님의 이름 안에서 평안을 찾고 적극적인 신앙을 살아내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소명입니다. 아멘.

성경 열왕기하에 관하여

열왕기하는 이스라엘과 유다 왕국의 역사를 계속해서 기록하며, 왕들의 통치와 하나님에 대한 그들의 충성도를 다룹니다. 이 책은 하나님의 법을 준수하는 왕들과 그렇지 않은 왕들의 행적을 통해 하나님의 심판과 축복이 어떻게 나타나는지 보여줍니다. 엘리사의 예언 사역, 여러 왕들의 통치, 북이스라엘 왕국의 멸망, 유다 왕국의 쇠퇴와 바벨론 포로기로의 이어지는 사건들이 포함됩니다. 열왕기하는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순종이 개인과 국가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를 보여주는 역사적 기록입니다.

그 중 열왕기하 25장은 예루살렘의 파괴와 유다의 포로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예루살렘을 침공하여 성벽을 허물고 성전을 불태웠습니다. 유다 왕 시드기야와 그의 군사들은 포로되었고, 성읍은 황폐해졌습니다. 이 장은 유다의 패배와 파괴를 통해 하나님의 경고와 은혜를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패역과 죄악에 대한 심판을 내리지만, 그들을 완전히 버리지 않고 나중에 회복과 복원의 기회를 주십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은혜와 회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패역과 죄악에 대한 회개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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