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4장 41절~43절 설교 – 은혜의 피난처

신명기 4장 41절~43절 본문

41. 때에 모세가 요단 이편 해 돋는 편에서 세 성읍을 구별하였으니
42. 이는 과거에 원혐이 없이 부지중에 오살한 자로 그곳으로 도피케 하기 위함이며 그 한 성읍으로 도피한 자로 그 생명을 보존케 하기 위함이라
43. 하나는 광야 평원에 있는 베셀이라 르우벤 지파를 위한 것이요 하나는 길르앗 라못이라 갓 지파를 위한 것이요 하나는 바산 골란이라 므낫세 지파를 위한 것이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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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혜의 피난처 – 신명기 4장 41절~43절 설교

우리가 독서하는 성경은 하나님의 구원 사역이 끊임없이 이루어지는 과정입니다. 이 구원의 역사 속에서 하나님은 때로는 법을 통해, 때로는 지도자들을 통해, 때로는 경이로운 기적을 통해 그분의 은혜와 공의를 드러내십니다. 신명기 4장 41절에서 43절의 구절은 모세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약속된 땅에서 피난처 도시들을 세우는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본문에서 모세는 요단강 이편, 즉 곧 점령될 가나안 땅에서 법적인 처벌을 피할 수 있는 도피성들을 설정합니다. 이 도시들은 고의적이지 않은 살인을 저지른 자들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당시 중동 문화 속에서 복수는 개인과 가문에게 맡겨져 있었고, 실수로 사람을 죽인 이는 유혈 복수를 당할 위험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이러한 환경에서도 정의와 자비를 실천할 수 있도록 피난처 도시를 설립하도록 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애정적 정의를 보여주는 예입니다. 살인에는 법적인 처분이 필요했지만, 고의가 없을 경우에는 생명을 보존해야 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생명을 귀하게 여기시며, 실수와 죄를 구분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 당시에 이 피난처 도시들은 유혈 복수의 무한한 악순환을 멈출 수 있는 은혜의 장소였습니다.

오늘날에도 이와 같은 원리는 기독교 윤리와 법의 정신에 깊이 뿌리내려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실수를 인정하고 개선할 기회를 제공하는 체계를 만들어 평화와 공정성을 추구합니다. 죄와 실수에 대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람 사이의 화해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이러한 배경은 신약의 가르침,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이 가져온 구원의 은혜와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우리 모두가 새로운 피조물이다”(고린도후서 5:17)는 말씀처럼,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재창조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신약에서 예수님은 진정한 피난처, 죄로부터의 궁극적인 탈출구가 되셨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예수를 믿는 자에게는 정죄함이 없다”(로마서 8:1). 죄의 삯은 사망이지만,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대신 죽으심으로써 새로운 삶을 선물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인 피난처 되신 분입니다. 그분 안에서 우리는 법적인 처벌을 넘어서서 영원한 생명의 소망을 갖게 됩니다.

그러므로 바로 이 세 가지 도시 이야기는 단순한 고대 이스라엘의 사건을 넘어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영적 교훈입니다. 과거에 원혐이 없이 문제를 일으킨 사람들을 위해 세워진 피난처와 마찬가지로, 예수 그리스도는 실수와 죄로 얼룩진 우리의 삶에서 끝없는 사랑과 용서를 베푸십니다. 우리의 소망과 구원은 우리 자신의 노력이 아닌 오롯이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나옵니다. 우리가 이 은혜를 매일 묵상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아멘.

성경 신명기에 관하여

신명기는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신 마지막 연설을 담고 있으며, 율법의 재확인과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 이 책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전에, 하나님과의 언약을 기억하고 그 법규를 지킬 것을 촉구합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명령을 따르면 복을 받고, 불순종하면 저주를 받을 것임을 상기시킵니다. 신명기는 또한 사회적 정의, 이웃 사랑, 겸손한 삶의 가치를 강조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하는 것이 모든 계명의 요약임을 선언합니다.

그 중 신명기 4장은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에게 하나님의 법과 계명을 전하는 이야기입니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얼마나 귀중하고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백성들에게 그 말씀을 지키고 순종하는 것의 중요성을 전합니다. 모세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법을 기억하고 가르치라고 강조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 위해서는 그 말씀을 지키고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소중히 여기고 순종하는 삶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축복을 받기 위한 길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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