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9장 7절~14절 설교 – 속죄의 제물, 그리고 그 이상의 제사

레위기 9장 7절~14절 본문

7. 그가 또 아론에게 이르되 너는 단에 나아가 네 속죄제와 네 번제를 드려서 너를 위하여
8. 이에 아론이 단에 나아가 자기를 위한 속죄제 송아지를 잡으매
9.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아론에게 받들어 주니 아론이 손가락으로 그 피를 찍어 단 뿔들에 바르고 그 피는 단 밑에 쏟고
10. 그 속죄제 희생의 기름과 콩팥과 간 꺼풀을 단 위에 불사르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심과 같았고
11. 그 고기와 가죽은 진 밖에서 불사르니라
12. 아론이 또 번제 희생을 잡으매 아론의 아들들이 그 피를 그에게로 가져오니 그가 그 피를 단 주위에 뿌리고
13. 그들이 또 번제의 희생 곧 그 각과 머리를 그에게로 가져오매 그가 단 위에 불사르고
14. 또 내장과 정갱이는 씻어서 단 윗 번제물 위에 불사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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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죄의 제물, 그리고 그 이상의 제사 – 레위기 9장 7절~14절 설교

아론은 하나님의 제사장으로 부름을 받아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신하여 제사를 드리는 무거운 직책을 감당하고 있었습니다. 레위기 9장 7절부터 14절까지는 하나님 앞에서 속죄의 의식을 집행하는 모습으로 아론의 순종과 충성을 보여주는 장면이 담겨 있습니다. 이 구절들을 통해 우리는 속죄의 필요성과 제사의 구체적인 절차에 대해 이해할 뿐 아니라 성도가 마땅히 가지고 있어야 할 순종의 자세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당시의 제사 체계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화목을 이루기 위한 장치로, 이러한 제사 행위는 죄로 인해 상실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과정이었습니다. 속죄제는 아론과 백성들의 죄를 사함 받기 위한 제사였으며, 이를 통해 그들은 하나님 앞에 자신들의 죄를 고백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하는 자세를 나타냈습니다. 아론이 자신을 위한 속죄제 희생을 드리는 것에서 우리는 제사장 자신도 죄인임을 인식하고, 자신의 속죄젔물에도 필요성이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행위는 단순한 형식적인 의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지시에 따른 순종의 표현이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와의 명령을 받으며 이 규례들을 아론과 백성위에 전했습니다. 제사의 각 과정은 정교하게 수행되어야 했으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죄에 대한 심판이 드러났습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이야기는 중요한 교훈을 제공합니다. 현대 사회에서 직접적인 제사는 행하지 않지만, 우리는 여전히 하나님 앞에 우리의 죄를 인정하고 그분의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는 마음을 씻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삶을 내어드리는 ‘영적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러한 영적 제사는 로마서 12:1에 “너희 몸을 거룩하고 하나님께 기쁘신 거룩한 제사로 드리라”고 촉구하는 바울의 권면과 맥을 같이합니다.

아론의 제사와 같이, 우리의 영적 제사 또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타나야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고 이해함으로써, 이기적인 욕망을 내려놓고 겸손과 순종의 삶을 살아가려는 노력,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의거하여 살아가는 것 – 이 모두가 우리가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영적 제사입니다.

종합해보면, 레위기의 이 구절들은 단순히 속죄의 필요성과 제사 절차를 나타내는 것 이상입니다. 이는 성도들에게 순종과 겸손의 삶을 살아가야 할 동기를 제공하며,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거룩한 제물로 바치는 것의 진정한 뜻을 가르쳐 줍니다. 오늘 이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받아들여질 만한 영적 제사를 드리는 삶을 살아가길 간절히 바랍니다. 아멘.

성경 레위기에 관하여

레위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성결한 삶을 살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방법에 대한 지침을 제공합니다. 이 책은 제사, 음식 규정, 명절, 사제의 역할, 그리고 죄와 정결에 대한 법을 포함하여, 하나님의 거룩함에 걸맞는 삶을 위한 다양한 규례들을 설명합니다. 레위기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공동체 안에서 거룩함을 실천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변 민족들 가운데서 구별된 존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도록 돕습니다.

그 중 레위기 9장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제사장으로 세워지고, 처음으로 예배를 집행하는 장면을 담고 있습니다. 이 장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제물을 드리고, 화제를 통해 하나님과의 소통과 은총을 경험합니다.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거룩한 직분을 맡아 예배를 성실히 수행하며, 하나님의 존귀와 거룩함을 나타냅니다. 이 장은 우리에게 예배의 중요성과 거룩함을 강조하며, 하나님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예배를 성실히 드리는 삶을 살아가는 동기를 부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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